[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이 대학 총장추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총장추천제를 두고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성차별 등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지자 채용제도 개선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이날 오전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학총장 추천제로 인해 각 대학과 취업준비생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 채용방식은 당분간 기존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올해 채용규모는 변화가 없으며 상반기는 작년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음은 이인용 사장 문답.
Q. 서류전형도 유보하는 것인가?
A. 서류전형도 유보함. 채용제도는 작년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함. 새로운 제도에 대해서 뜻하지 않게 대학 서열화, 지역 차별 논란 등이 일어나서, 이런 상황에서는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음.
총학장추천제 뿐만 아니라 서류전형 등 모두 유보하는 것임. 다만, 당초 채용제도 개편안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던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채용제도 개선안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가겠음.
Q. 제도개편에 대한 시한이 있나?
A.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님. 당장 금년 상반기 채용은 작년과 동일한 제도로 운영할 예정임. 채용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는 계속 남아 있음. 어떤 제도든 취지가 좋다고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음. 언제까지 제도를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음.
Q. 총장추천제에 대한 반응 예상 못했나?
A. 이렇게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음. 당초 총장추천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희생정신, 인성 등 우리가 찾지 못하는 부분을 학교에서 찾아서 추천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것이었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논란이 일어나면서, 이 제도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였음.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