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LG전자가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3'가 출시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년 4분기 스마트폰 사업 역시 매출과 판매량 측면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지만 역대 최대 수준의 마케팅 비용을 쓰면서 적자를 지속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전략 스마트폰 G3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에는 그동안 투자한 마케팅의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내달 스마트폰 ‘G프로2’를 출시, 상반기를 꾸려나가고 하반기 ‘G3’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분기까지는 적자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CFO는 “1분기는 비수기 진입으로 단말 사업 분기 매출과 손익 모두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는 스마트폰 사업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마케팅 비용을 썼다. 마케팅 투자는 지속하겠지만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규모는 줄일 예정이다.
윤부현 LG전자 MC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이 정점이었다”며 “올해 MC사업본부 마케팅 규모는 지난해 3분기 수준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상무는 “우리의 취약한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케팅을 일관되고 꾸준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1년 투자한다고 해서 브랜드 입지가 확 좋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사업 환경에 대해서는 기회와 리스크가 상존하는 구간으로 인식했다. 정 CFO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기회와 리스크(위기)가 공존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에선 경기가 회복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성장국가들을 중심으로 환율이 불안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환율 문제가 큰 리스크 요소"라고 말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등을 중심으로 환율 문제가 부각되면서 성장시장에서 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저 효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업체들에 대해서는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일본업체가 엔저 효과로 중국, 인도, 중남미 등 일부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제품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OLED TV로 시장을 선점하고 UHD TV도 CES에서 선보인 곡면, 대형 제품 등 하이엔드쪽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 9153억원, 영업이익 238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은 매출액 3조 5915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434억원 손실을 기록,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