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7일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대량 매도하고 10년 선물은 대량으로 매수하는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주 말 외국인이 3년 선물을 1만8000계약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해 1월 FOMC를 앞두고 베팅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27일)에는 3년 선물을 다시 매도하고 10년 선물은 대량으로 매수하는 흐름을 나타내면서 시장에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다수의 매니저들은 외국인이 기존의 스팁 포지션을 풀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신흥국 불안 등 대내외 환경을 반영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외인들의 이날 매매가) 신흥국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있는데, 미국금리도 박스권 하단을 또 깨고있는 상황에서 외인들이 금리 방향에 대한 베팅을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 "금리가 강해지면 아무래도 플랫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지션을 푸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도 "미결제가 주는 것으로 보아 외인은 기존의 스팁 포지션을 푸는 것으로 보이고 이제 얼추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 20분 기준 국채선물 시장 미결제는 전 거래일 대비 3년 선물이 9100계약 가량 감소했으며, 10년 선물도 2500계약 가량 줄었다.
한편, 외국인이 그동안 스팁 포지션에 대한 손절로 포지션 전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며, 반대로 가격이 일정부분 올라왔다고 보고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판단도 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얼마전에 수량은 한참 적었지만 지금의 플레이와 반대로 한적이 있는데, 일단 3년과 10년 선물 모두 미결이 줄어든 것으로 봐서 그때의 손절로 볼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인이 지난주에만 선물을 3만 계약 가까이 샀는데 가격이 오르면서 차익 실현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국내 투자자들도 지금 추격 매수하기에는 레벨이 좋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1월 중후반쯤 잡았던 스팁 포지션을 푸는 것이라면 장기물은 약세로 가고 단기물은 약세로 가야하는데, 지금 현재는 장단기 모두 하락 반전한 상태로 일부 언와인딩은 있을 수 있으나 물량이 많았던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