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해 한국 반도체 생산액은 약 501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생산액 500억6700만달러로 시장점유율 1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생산액은 69억2400만달러, 시장점유율은 1.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은 13.9%(442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에 뒤졌다. 1위는 미국으로 1164억5200만달러로 52.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도체협회는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일본을 추월한 요인으로 ▲메모리 시장재편 ▲메모리 수요 개인용컴퓨터(PC)에서 모바일로 이동 ▲차별화된 기술력(20나노급 D램, 3D 낸드)을 꼽았다. 반도체협회는 "마이크론의 엘피다 합병 후 일본과의 메모리 분야에서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일본과의 격차를 축소했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지난 2010년 우리나라(2.9%)와 일본(15.3%)은 큰 격차를 보였지만 지난해 각각 5.0%, 8.7%를 기록해 차이를 크게 좁혔다. 광개별소자 역시 지난해 우리나라는 시장점유율 10.4%를 기록해 일본(34.3%)과의 격차를 줄였다. 지난 2010년 우리나라는 7.4%, 일본은 39.7% 였다. 일본 제조업체들이 모바일 기기 대응 미흡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제조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은 국내 제조업체 보다 미국과 대만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지적됐다. 실제로 지난해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한 후 미국 메모리 시장점유율이 19.2%(2010)에서 26.5%(2013)로 급증했다. 대만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의 매출액도 6220억 대만달러(2012)에서 7210억 대만달러(2013)로 15.9% 늘었다.
반도체협회는 "일본 시스템반도체 업체의 약화로 선두주자인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파운드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만업체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며 "샌드위치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2위 지위를 유지 및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해 ▲차세대 메모리 개발 및 대구경화(450mm)에 적합한 대응 ▲국내 중소형 팹리스 기업들의 사업경쟁력 강화 ▲시스템반도체 핵심부품 및 신규시장 개척 ▲450mm웨이퍼용 대구경 장비 등 차세대 반도체 장비 기술 및 TSV 등 주요 현한 기술 선제적 확보 ▲국산화율이 낮은 주요 소재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과제 중점 지원 필요 등이 제시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