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전담 운용사에 일반 연기금 투자 수익률 수준의 기준 수익률(BM)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7월부터 국민주택기금 가운데 사업비로 쓰이지 않는 여유자금을 투자할 전담 운용사에 연 평균 3% 초반대의 기준 수익률을 제시할 방침이다.
증권이나 펀드와 같은 투자 종목에 대해 서로 다른 수익률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준 수익률은 전담 운용사가 결정된 후 본격적인 투자 운용에 들어가는 7월 이전 확정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일반적인 연기금 기준 수익률인 3%대 초반으로 주택기금 여유자금 기준 수익률을 제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택기금 투자는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맞춰 투자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택기금 여유자금 운용사들이 낸 투자 수익률은 연 평균 3~3.5%대다. 지난해 국토부는 운용사들에 연 3.29%의 수익률을 기준 수익률로 제시했다. 모든 운용사들이 기준 수익률을 넘겼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올해도 세계적인 금리 움직임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는 수준의 기준 수익률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준 수익률에는 전담 운용사에 줄 운용 수수료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제 수익률은 2% 중후반대가 돼야 한다. 기준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면 추가로 수수료를 더 지불할 예정이다.
기준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전담 운용사는 운용 자격을 유지한다. 국토부가 기준 수익률 달성 여부와 상관 없이 계약기간인 4년 동안 전담 운용사 계약을 해지하지 않기로 해서다.
다만 매년 수익률을 평가해 기준 수익률에 못미치는 종목에 대해서는 다음 해 자금 배분에 불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면 펀드에서 수익이 높게 나오고 주식에서 저조하면 자금 배분 비율을 최대 8대 2까지 조정한다. 올해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각각 5대 5로 자금을 배분해 주식 비중을 높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기금 투자풀의 수익률은 ▲주식형 2.32% ▲채권형 2.50% ▲혼합형 2.54% ▲펀드(MMF) 2.65%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