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저물가·엔저공세 논란에 의연한 태도 확인 (종합)

기사입력 : 2014년01월09일 16:55

최종수정 : 2014년01월09일 16:55

"원고엔저로 수입재 가격 하락효과 있어"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각에선 이웃나라 일본의 양적완화 공세에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은의 판단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엔저가 우리 산업 중 일부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그 영역은 제한적이며 또 엔저원고로 수입가격 측면에서는 우리가 혜택을 보는 부분이 있어 엔저만을 염두에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저물가기조를 들어 통화정책이 목표치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비판에도 의연한 태도로 일관했다.

9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동결했다. 또 연이어 발표한 '2014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동일하며 기획재정부 3.9%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3.7%)과 한국개발연구원(KDI)(3.7%), 국회예산정책처(3.5%)보다는 다소 높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4년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저물가와 엔저현상은 금리인하 요인"이라고 지적했지만 한은은 엔저에 특별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았다.

김중수 총재는 "일본이 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할 때 엔화 약세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역으로는 우리가 대일 적자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엔저의) 영향을 받아서 부분적으로는 상쇄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은 조사국 관계자는 "대일 무역수자가 큰 폭의 적자이기 때문에 원고엔저로 수입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일본해서 수입해 이를 가공해 파는 경우에는 엔저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운 조사국장도 이날 기자설명회를 통해 "지금까지 보기에는 엔화약세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 엔화가 어느정도 속도로 어디까지 약세를 갈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나라 전 산업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고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특정산업에서만 영향이 불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듯 엔저가 우리 수출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저물가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단 숫자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리 물가목표 하단을 밑도는 건 사실이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낮은 물가상승률이 장기화되는 이유가 공급측에서 국제유가라든지 국제 상품가격 안정, 국내 농산물 안정 등 공급측 충격이 중첩되며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저물가가 공급측 충격에 의한 일시적 현상인 만큼 통화정책의 조정 요인이 될 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 통화정책을 엔저에 맞춰서 쓸 수는 없으며 총재의 말대로 우리는 기축통화도 아니다"라며 "또 2005~2007년에 엔저가 더 심각했을 때도 일본과 한국의 성장률 스프레드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가전망과 관련해서는 "한은의 전망대로 올해 연간 2.3% 되기 위해서는 12월에 3%에 육박해야 한다"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