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발행금리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 선을 찍었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의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12월 고용 지표가 대폭 개선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에서 적극적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의지가 확인되면서 국채 하락에 힘을 실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상승한 2.998%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3.013%까지 올랐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bp 오른 3.901%를 나타냈고, 2년물과 5년물 수익률 역시 각각 4bp와 9bp 뛰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2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3.009%에 발행했다. 이번 발행금리는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카보트 머니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자산 매입을 본격 축소하고 나선 만큼 국채의 투자 매력이 꺾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 역시 안전자산의 투자 수요를 희석시켰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12월 미국 민간 고용은 23만8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이 늘어난 데 따라 연준이 테이퍼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다. 실제로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은 QE의 효과보다 이에 따른 부작용 리스크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올 하반기 종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 국채시장이 상승 흐름을 지속한 반면 독일과 이탈리아가 하락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떨어진 3.77%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은 2bp 오른 1.91%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1bp 상승한 3.88%를 나타냈다.
아일랜드의 국채 발행 성공이 주변국 국채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7.73%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1월 소매판매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독일 공장 주문도 2.1% 뛴 것으로 집계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시장 전문가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