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LS그룹이 JS전선의 사업정지를 결정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LS는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8명이 사재를 출연해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한 뒤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주당 매수가격은 6200원, 공개매수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공개매수 규모는 213억7900만원이다.
JS전선의 종업원 300여명은 LS그룹에서 고용을 승계하고, 이미 수주한 물량에 대한 납품과 물품 대금 지급을 이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JS전선 사업정지가 LS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은 LS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며 목표가는 각각 10만6000원, 1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목표가도 10만5000원에서 변동이 없었다.
JS전선의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420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 순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S 연결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JS전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 0.8%에 불과하다.
다만 향후 원전 소송을 대비해 LS그룹이 이번 청산 결정으로 선 긋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LS그룹 측에서는 이번 청산 결정과 함께 1000억 원을 출연해 원전유관기관 안전과 관련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S전선은 지난해 5월 말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케이블 결함이 케이블의 원천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11월 한수원이 JS전선에 불량 케이블을 납품해 원전 가동을 중지시킨 것에 대해 127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원전 중지에 따른 피해액은 연간 기준 3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한수원이 모회사인 LS전선 등으로 소송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들 원전이 지난 7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JS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자산의 가치를 고려하면 한수원의 소송청구 금원대비 긍정적인 대처방안일 것"이라며 "영업정지가 LS의 연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연간 100억원 미만 감소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JS전선이 사업을 중단해도 LS전선이 원전용 케이블 및 특수선을 생산하고 있어 그룹차원에서 큰 지장은 없다"며 "문제가 된 케이블도 LS전선이 다시 공급해 제품 승인 후 원전 가동에 들어갔으며 대외신인도 회복에 의한 영업력 제고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