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상승하며 급등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보고서에서 이달 한국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것이 깜짝 이벤트로 작용, 환율 급등을 촉발시켰다. 이후 발표된 중국 지표 역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2% 이상 급락,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환율은 상승 폭을 키우고 장을 마쳤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20원 급등한 1065.40원에 장을 마쳤다.
강보합으로 시작한 원/달러는 초반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인하할 것이란 골드만 보고서를 재료삼아 역외에서 달러를 대량 매입, 환율이 5원가량 레벨을 높였다. 이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환율은 중국 PMI 지수 부진을 재료 삼아, 재자 레벨을 높였다. 초반부터 급락했던 닛케이 역시 외인들의 자금이탈을 촉진했다.
오후에 접어들어도 다수의 재료를 바탕으로 한 상승세는 쉽게 꺽이지 않았다. 수출업체는 달러 매도물량을 줄였고 역외는 달러 팔자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6일(현지시각)공개 예정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서 미국의 경기 판단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 지난주 대량으로 팔아제낀 물량은 환율 상승 추세와 폭을 각각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고가는 1067.70원, 저가는 1054.9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마감했고, 외국인은 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날 HSBC는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5보다 1.6p(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상승 재료가 계속 나왔다"며 "역외 매수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있는 점도 롱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었다"면서도 "오늘 너무 크게 올라 내일 급등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딜러들은 롱을 잡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국 경계감이 상당히 강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엔저 관련 발언 등도 딜러들에게는 큰 재료"였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