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집단이기주의에 골머리 앓는 미래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서영준 기자] 올해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창조경제'의 핵심정책 부처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했다. 일부 우려의 시각과 달리 미래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ICT(정보통신기술) 정책과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가듯 창조경제의 밑거름도 듬뿍 뿌린 한해였다. 다만, 미래부의 정책결정 뒤 반복적으로 불거지는 특정사업자의 불만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실제 미래부가 발표하는 정책들은 관련 사업자의 반발에 부딪혀 잡음을 만들어내기 일쑤였다. 정치권에서는 미래부의 역할론을 놓고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미래부가 가장 먼저 사업자의 반발에 직면한 것은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할당 때다. 이동통신 3사의 첨예한 대립을 불러왔던 주파수할당은 계획 발표 이전부터 논란이 됐다.

경매에 1.8㎓ 인접대역이 포함돼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KT와 공정한 경젱을 주장하는 SK텔레콤 및 LG유플러스가 맞서면서 이동통신 3사는 서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미래부에 대한 항의도 끊이지 않았다. 이동통신 3사는 저마다 미래부에 건의서를 제출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도록 애를 썼다.

특히 KT의 경우 노동조합까지 나서 미래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정부에 대한 도전"이라며 주파수할당방안 변경 불가를 선언하기도 했다.

주파수할당 이후에는 제조사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을 놓고 미래부와 삼성전자가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자료공개 및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이중규제를 두고 미래부에 반발했다. 양측의 대립은 최문기 미래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나서 의견을 수렴하고, 3년 일몰제로 법안을 수정토록 만들었다.

방송분야에서는 지상파 및 유료방송 사업자의 반대가 있었다. 미래부가 마련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은 지상파의 반발로 발표 일정까지 미뤄졌다.

지상파는 유료방송에 대한 특혜를 주장하며 종합계획의 수정을 요구했으며 유료방송 중 IPTV 사업자 역시 미래부의 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케이블에 8VSB 전송방식을 허용하는 것은 특혜라고 비판했다.

올해 마지막까지도 미래부는 사업자의 반발에 부딪혀야 했다. 지난 30일 미래부가 발표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서 LG유플러스는 LTE  관련 서비스 속도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즉각 반박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미래부의 품질평가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속도에 대한 품질평가는 불공정하고 의미가 없는 측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미래부는 부처 성격상 정책 집행 과정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 창조경제라는 국정 목표 역시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정부에 반발하는 사업자의 모습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집중해 근시안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래부는 출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내년에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와 협조하는 사업자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