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에서 일본 업체들이 야심차게 추진한 공동 개발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일본 업체들이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UHD(4K)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파나소닉과 진행하던 OLED TV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한된 투자여력에서 고심한 끝에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며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UHD(4K)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기술 격차가 극심한 곳에선 경쟁을 피하고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UHD TV 시장에서 승부수를 걸어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삼성과 LG를 제외한 일본, 대만 업체들의 OLED 는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UHD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비교적 강점이 있다.
UHD TV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하고 있는 업체는 소니다. 소니는 UHD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카메라, 방송기자재는 물론 소니 픽쳐스를 통한 영상 콘텐츠까지 공급하고 있어 UHD TV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OLED 개발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삼성과 LG 등 한국업체들과 일본업체들의 격차는 한 층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항상 강조해온 '초격차'다. 물론 삼성과 LG는 상당기간 선두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LG는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를 앞두고 나란히 105인치 곡면 UH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105인치 UHD TV의 세계 최초 출시 타이틀을 두고 두 회사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사실상 OLED 경쟁에서 물러나면서 관심사는 '중국'이 됐다. 중국 TV업체 스카이워스는 중국업체로는 최초로 OLED TV 출시를 계획중이다. 이르면 내년 노동절 전후 제품이 출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LED 패널을 적용한 TV업체들도 한국산 패널을 적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패널업체들이 아직까지 이렇다할 OLED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예의주시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의 기술 수준은 전혀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안된다"면서도 "다만 큰 내수시장과 원가 비교 우위 측면에서 항상 예의주시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