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7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출발해 강세 시도 중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금리 상승으로 약하게 출발했으나 장초반 외국인의 2000계약 수준의 매수세를 반영하며 강세 시도를 하고 있다. 연말장세 속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외국인의 움직임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채는 실업수당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10년물 금리가 지난 9월 이후 최고치인 2.9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를 상회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참여자들은 글로벌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음에도 외국인은 안정된 모습으로, 내년 국내기관들의 매수가담 여력이 얼마나 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오전 초반 국고채 3년물 13-3호는 전 거래일보다 3.3bp 내린 2.850%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5호는 0.6bp 상승한 3.230%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13-6호는 0.6bp 오른 3.580%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19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틱 오른 105.74를 나타내고 있다. 105.63~105.75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248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3틱 상승한 111.67에 거래되고 있다. 111.51로 출발해 111.42~111.70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446계약의 순매수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12월 들어서 미국시장과 국내시장이 디커플링 되는 모습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 속에서 어제 미국금리가 또 올라 국내도 약세로 출발했다"며 "추가 테이퍼링 가능성으로 상승한 미국금리에 대해 외국인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에 달려있으나 최근 외국인들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누적적인 글로벌 금리 상승을 반영하지 않은 국내 금리가 미세조정 차원에서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일 것 같으며 시장수급 자체도 가벼워 약보합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12월은 생각보다 발행물량이 적었고 다음주까지 입찰도 없기 때문에 수급상 시장이 크게 밀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금리 레벨에서 사자 수요는 있는 것 같다"며 "미국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강세로 이어가기 부담이 있는 것을 감안해 약보합을 전망하나 금리가 크게 튀어오를만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 증시의 우호적 요인이 강하면서 미국채 10년 금리의 3% 돌파 시도가 있었는데 최근에 그런 부분 반영해서 국내에도 동조화가 좀 있는 분위기"라며 "다만 선물 10년쪽이 어제부터 약해 커브가 스팁된 분위기이며 연말까지 매수주체가 크게 없는 상황 속에 시장의 약한 모습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국채 발행 계획 관련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게 어느정도 내년 시장에 선반영 돼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