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지난 3분기 영업활동을 통해 1000원어치의 상품을 팔아 51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4분기중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 상장기업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동기에 비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았을때 51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이며, 지난 2012년 4분기 3.6% 이후 최저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1.1% 감소(다트공시 참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섬유·의복, 석유·화학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분기말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전기·전자와 조선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박동화 과장은 "중국에서 가전제품 보조금 지원 정책이 종료된 이후 수요가 줄어 전체적으로 디스플레이 LCD 패널 수요가 줄어 많은 관련 하청업체들의 매출이 부진한 영향이 아닐까 싶다"고 해석했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도 440.2%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자보상비율 100%미만 기업)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들 업체의 비중은 35.2%로 전년동기대비 1.2%p 확대됐으며, 영업손실로 아예 이자를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업체도 26.2%로 올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정성의 측면에서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말 부채비율은 지난해 96.0%에서 91.6%로 하락했으며 차입금의존도도 25.5%로 전분기말대비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이 100%미만인 업체 비중은 61.1%로 전분기말대비 2.2%p 확대됐고, 500%초과 업체 비중은 전분기말 수준과 같은 4.5%을 유지했다.
현금흐름의 경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금증가규모가 17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우리나라 주요기업의 현금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6억원 증가를 기록한바 있다.
이는 영업활동 현금유입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투자활동을 위한 현금지출의 확대 및 금융기관 차입 등 현금조달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된 영향이다. 특히 전기가스업의 경우 재무활동 현금유입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현금증가규모가 1353억원에서 550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단기차입금 및 이자비용을 어느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1.2%로 전년동기에 비해 8.0%p 상승했다.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 등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으로 현금흐름보상비율이 상승했으나 건설업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악화와 단기차입금 증가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