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의 새주인이 됨에 따라 운용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불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 키움자산운용은 단숨에 수탁고 기준 업계 10위권 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증권에서 구축한 온라인 경쟁력을 발판삼아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온라인 강자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NH농협지주를 우투증권 패키지(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 포함) 매각 우선 협상자로 결정했다. 전체 증권패키지 가운데 우리자산운용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의 키움증권이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계열사 키움자산운용의 수탁고 증가 효과로 운용업계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의 AUM(펀드+일임자산) 규모는 9102억원으로 50위권 밖에 머물러있지만 우리자산운용은 20조6620억원으로 업계 9위다. 키움자산운용이 우리자산운용의 AUM을 흡수하면 21억5700억원 수준으로 단숨에 8위로 도약한다.
지난 2010년 키움증권은 100% 자회사인 키움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승부펀드','작은거인펀드' 등의 상품으로 좋은 성과를 냈지만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는 1000억원 수준이다.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한 배경 가운데 하나인 자산관리 부문 강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키움이 온라인을 통해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만큼 우리자산운용의 다양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온라인 강자의 이미지를 굳힐 수 이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자체 온라인 펀드판매망을 통해 내년 초 출범 예정인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키움이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표명해 왔고, 이번 결정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새롭게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임원은 "업계 10위권 내 우리운용을 인수하게 되면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어서 시장에서 관심이 많았다"며 "키움이 우리운용 인수를 통해 좀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키움과 우리운용의 인력들이 오버랩 되는 부분이 많지 않은 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