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알뜰폰(MVNO)의 인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9일부터 도입한 월 1000원 기본요금 상품 가입이 신청자 폭주로 인해 일시 중단됐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일 알뜰폰 월 1000원 기본요금 상품 가입 희망자가 1000여명이 몰려 전산 등 관련 업무가 중단됐다.
우정사업본부 국내우편과 한종권 주무관은 “12월 9일부터 알뜰폰의 월 기본요금 1000원 상품 판매를 시작한 후 가입자가 폭주하고 있다”며 “가입 소화를 못해 23일에 이어 24일 현재까지 일시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상품 담당 사업자는 에넥스텔레콤이다. 에넥스텔레콤 측은 가입 폭주를 해소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한 상태다. 한 주무관은 “월 기본요금 1000원 알뜰폰 가입 개통을 조만간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의 인기는 판매 시작부터 높았다.
우체국은 지난 9월 27일부터 6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알뜰폰 판매 대행에 들어갔다. 이후 영업일수 17일만에 가입자 1만명이 넘었고, 이달 3일엔 2만명을 돌파했다. 23일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3만6039명이다.
이처럼 알뜰폰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는 월 기본요금이 저렴한데다, 알뜰폰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점이 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알뜰폰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알뜰폰 시장에 나선데 이어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전국 147개 매장에서 알뜰폰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신용협동조합은 지난 20일부터 전국 1700여개 지점에서 알뜰폰 판매 업무를 시작했다. 전국에 590만여명의 조합원이 판매 대상이다.
관련 업계는 내년 알뜰폰 시장이 올해 보다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뜰폰 판매 유통망이 늘어나는데다 알뜰폰 업체가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와 공동 조달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KT경영경제연구소는 올해 알뜰폰 가입자 수가 250만명을 돌파하고, 시장 규모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