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MC 하루 앞…테이퍼링 있다, 없다?
- 美 산업생산, 1년래 최대폭 증가하며 개선
- ECB 드라기 "통화완화정책, 당분간 유지"
- 엑손모빌 '웃고', 트위터 '울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데 대한 만회를 시도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면서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더라도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를 부추기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하며 위축된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주요 지수들이 1% 수준의 상승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내년까지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2%, 129.53포인트 뛴 1만 5884.89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63%, 11.23포인트 오른 1786.5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0.71%, 28.54포인트 상승한 4029.52를 기록했다.
락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순항하고 있는 만큼 테이퍼링은 더이상 시장에 걱정꺼리가 아니다"며 "연준이 이번달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12월이냐 1월이냐 하는 부분은 현 시점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이틀간 열리는 FOMC를 통해 통화정책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18일 오후에는 연준의 성명서 및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준의 결정을 놓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으며 불안감을 방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콜럼비아 매니지먼트의 자크 팬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의 개선과 재정 불확실성의 약화, 금융시장 환경 호전 등으로 인해 테이퍼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반면 씨티그룹의 로버트 디클리멘트는 과거 40년동안 연준이 12월에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며 테이퍼링이 추후로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말을 기점으로 어떤 정책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 역시 미국의 경제 흐름이 개선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1.1% 증가, 1년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1% 증가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0.6%를 상회하는 수준은 물론 4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유틸리티 생산이 3.9% 치솟는가 하면 광업부문도 1.7% 늘어났고 제조업 역시 0.6%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흐름을 조성했다.
자동차 부문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며 전월대비 3.4% 상승, 전년동기보다 7.5% 늘어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또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짐작케 해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2월 0.98을 기록해 다시 확장 국면으로 재진입했음을 드러냈다. 다만 시장 기대치였던 5.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장기화되는 데 대해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통화완화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인하될 수 있으며 초과 지급 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적용 역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경제의 회복력이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성장 전망이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음에 우려를 보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이름 뿐인 단일정리체제(Single Resolution Mechanism)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의회와 유럽 위원회가 확고한 단일정리체제를 구성하기를 촉구하며 이는 단일 시스템, 단일 감독, 단일 펀드라는 세가지 요소가 필수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드라기 총재는 "체제가 어떤 방식이든 적재적소에 배치돼야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집행위원회의 단일 정리 체제 방안에 따르면 각 정부와 은행 임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은행들의 청산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종목 가운데에는 엑손모빌이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3% 상승했고 트위터는 웰스파고의 투자의견 하향 충격에 5%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웰스파고는 트위터 주가가 단기 급등을 보인 데 대해 우려감을 보이며 수익성 걸림돌에 대해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