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자산 매입 축소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내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화를 압박했다.
반면 유로화는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 개선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유로/달러는 0.15% 상승한 1.376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799달러까지 올랐다.
엔화도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엔은 0.19% 떨어진 103.01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7% 하락한 141.77엔으로 움직임이 미미했다. 달러 인덱스는 0.11% 내린 80.09를 나타냈다.
마킷이 집계한 유로존 PMI 잠정치는 52.1을 기록해 전월 51.7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데 업계 전문가는 의미를 실었다. 또 이는 2011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하며,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1.9를 넘어서는 것이다.
RBS의 브라이언 다인저필드 외환 전략가는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됐다”며 “특히 독일의 경기가 기대보다 강했다”고 말했다.
연준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적완화(QE) 축소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린다.
블루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주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34%로 집계됐다.
씨티그룹의 리처드 코치노스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극단적인 유동성 축소를 예상하든 그렇지 않든 이머징마켓의 자산이 상대적으로 크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2월 0.9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5.0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전월 마이너스 2.21에서 플러스로 회복됐다.
11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1% 증가해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경기 회복 신화 보다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