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26%에 이르는 상승 기염을 토한 뉴욕증시가 내년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따라 연초 한 차례 가파른 조정을 거친 뒤 상승세를 회복, 연말로 갈수록 고점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월가 투자가들은 올해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으로 인한 충격이 맞물리면서 내년 초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는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추이를 뚜렷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와 같은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내년 말 뉴욕증시는 현 수준에 비해 8%가량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S&P500 지수가 내년 중반 1870까지 오른 뒤 연말 192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내년 말 1만7015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월 고용지표를 포함해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내년 경기 회복을 강하게 예고하고 있고, 펀더멘털을 앞세워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최근까지도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여전하지만 지표 개선이 지속될 경우 오히려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월가의 전략가들은 판단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전략가는 “내년 상반기에는 연준의 부양책 축소가 주식시장에 상당한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초기 매도 공세를 거치고 나면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내년 뉴욕증시는 유동성을 앞세운 랠리에서 중장기 경기 사이클 회복에 기댄 강세로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경기에 민감한 섹터와 종목이 강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이익 증가율은 올해보다 두 배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5.7% 늘어난 기업 이익은 내년 11% 증가할 것이라고 시장 애널리스트는 전망하고 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년 1분기 조정이 찾아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최대 20%에 이르는 급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을 기준으로 한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연초 13.1배에서 최근 15.3배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