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금리상승기에 리츠우선주로 수익기회를 노려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고은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테이퍼링 이슈에 맞물린 과도한 가격하락으로 금리상승기 투자전략 중 저평가가 나타나고 있는 리츠우선주의 수익기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체투자로 분류되어 친숙치 않은 투자상품인 미국의 리츠우선주는 몇가지 주목할만한 특징이 있다.
우선주의 배당은 누적적이다. 즉, 정해진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차후 배당이 가능한 시점에 이전 미지급분을 모두 포함하여 지급해야 한다. 미국 리츠의 경우 배당가능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하며 지급주기는 분기별 배당이 보편적이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의미없는 영구채 형태이나 발행후 5년부터 액면가(대부분 $25)로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발행시보다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경우 조기상환가능성은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라면 영구채의 성격을 띄게 된다.
리츠의 자본조달구조에서 우선주 비중은 평균 10%가 되지 않으므로 발행과 유통규모가 작아 유동성위험이 높다는 점은 투자시 유의사항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톡특한 특징들을 포함하여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금과 낮은 변동성을 지니는 하이브리드형 구조는 리츠우선주가 주식과 채권, 심지어 리츠보통주와도 수익률 상관관계를 낮춰서 분산투자 효과를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의 주요 금리상승기에서 주식과 채권 그리고 대표적인 인컴상품들과 비교할 때 리츠우선주는 방어적 투자자산으로서 시니어론이나 하이일드 채권과도 견줄만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현재 시점에서 볼 때 금리상승으로 조기상환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했으나 배당기대수익률의 상승 및 유사자산과의 성과갭은 투자기회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리츠우선주들은 밸류에이션을 한단계 낮추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높아진 배당기대수익률은 궁극적으로 괜찮은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유형의 인컴형 상품들과 비교할 때 출발이 늦어졌지만 성과간격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오버슈팅으로 디스카운트된 리츠우선주에 보다 큰 수익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2월에는 주요 리츠우선주의 배당이 집중되어 있고 여기에 월초 발표된 경기지표의 호전으로 다시 이목이 집중된 테이퍼링 이슈가 12월 FOMC를 전후하여 금리를 비롯한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킨다면 리츠우선주의 추가적인 디스카운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 상의 부담요인이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하락은 할인매입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대규모 투자는 어렵지만 유동성을 감안한 포지션 진입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급주기와 배당금액이 일정하므로 유동성 높은 종목 중심의 분산투자를 통해 꾸준한 현금배당구조도 가능하다"며 "여기에 더해 채권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고려한다면 원달러 환헤지를 통해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