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6일째 이어가던 랠리를 마무리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가가 월요일(9일) 뉴욕시장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며 6일째 이어가 던 상승세를 접는 모습이다. 독일의 산업생산이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31센트, 0.32% 내린 배럴당 97.3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 종가대비 2.22달러 1.99% 하락하며 배럴당 109.39달러대까지 밀려났다.
브렌트유와 WTI 스프레드는 지난주 원유재고 감소 소식과 키스톤 파이프라인 가동 준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주간 5달러 이상 좁혀진 바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이날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세로 시장 전망치인 0.8%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Iitrader.com의 리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럽 경제가 제대로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키스톤 이슈로 인해 브렌트유와 WTI의 스프레드가 좁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10달러선을 하회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연준 위원들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언급을 내놓은 것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세인트루이트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고용시장에서 개선이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불라드 총재는 "최근 고용시장 지표가 향후 수개월 내에 나올 지표들이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여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지표를 바탕으로 볼 때 연준이 자산매입 속도를 늦출 가능성은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규모의 테이퍼링은 고용시장의 개선 상황을 인식하게끔 할 것"이라면서 "연준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해 내년 상반기 중 인플레이션을 주의깊게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셔 총재는 시카고에서 열린 한 강연을 통해 "연준은 기회가 왔을 때 조속히 양적완화 축소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현재 850억 달러 수준인 자산매입 규모를 완전히 없앨 때까지와 관련해 분명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양적완화로 인한 비용이 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미 크게 넘어서 버렸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