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회경제통] '한국의 케네디' 꿈꾸는 정우택은 누구

기사입력 : 2013년12월09일 11:53

최종수정 : 2013년12월09일 11: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수부 장관·충북도지사 지낸 3선 의원…충청권 대표주자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가 살 길은 무엇일까? 올해 초 새 정부가 새로 출범했으나 내수부진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은 수년째 멈춰 있다.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국회는 경제활성화와 경제민주화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시급한 민생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은 한국경제 위기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 2014년 지방선거 등을 주제로 국회 주요 경제상임위에서 활동중인 국회의원들을 만나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는 [국회경제통]이란 연쇄인터뷰를 마련했다.[편집자註]

지난 6일 뉴스핌과 인터뷰중인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정탁윤 기자] "(저는) 머리를 들이미는 성격이 아닙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 정치는 앞에 나서는 것도 좋지만, 뒤에서 인내와 끈기를 갖고 참을 줄 알고 때를 기다리는 모습도 좋다고 봅니다. 조바심 내서 꼭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 평소 '내공'을 쌓아가다 보면 저를 부르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60·청주 상당)은 지난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정치적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전형적인 '충청도 스타일'이다. 3선 국회의원 신분에 해양수산부장관과 충북도지사를 지낸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궁금했던 기자를 머쓱하게 만들어버렸다.

정 의원은 지난달 14일 충청 인구가 호남인구를 앞질렀는데도 국회의원은 충청(25명)이 호남(30명)보다 5명이나 적은 것은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국회의원 수 조정이나 선거구 획정은 여야 간 타협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떠나 정 의원의 '문제 의식'은 일견 타당하다. 현재 충청권이 호남에 비해 인구가 많아졌는데도 국회의원은 5명이나 적은 것은 충청권 유권자들의 한 표가 호남에 비해 가치가 떨어진다는 결론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의 주장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은 물론 영남이나 강원 의원들까지 자극하고 있다. 이 문제에 관해 지역적으로 이익을 같이해야 할 충청권 야당 의원으로부터도 '정략적'이라며 비판받고 있다. 인구대표성과 지역대표성, 주민대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충청권이 그 동안 정치적 세(勢)에 밀려 정치적 의사형성이나 국가 발전에 목소리를 제대로 못내온 측면이 있다"며 "단순히 충청권 의석 한 두석을 더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구수가 호남을 앞지른 것을 계기로 (충청권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반대편으로부터 '정략적'이란 비판을 받으면서 까지 헌법소원을 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향후 헌법재판소 판결이 어떻게 날지, 실제 충청권 국회의원 수가 늘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충청권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은 늘 영호남의 몫이었다. 충청권은 때론 '핫바지'로 무시당하며 허울좋은 '캐스팅보트'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 충청권을 대표하기 위해 정 의원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39살에 공직을 그만두고 나올 때 한국의 존 F. 케네디가 되겠다고 나왔다. 현재 국가 경영능력이나 내공을 쌓아가는데 진력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슬쩍 흘린 정 의원의 이 말은 같은 충청도 출신 기자가 보기에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으로 들렸다. 

▲충북 진천(60) ▲성균관대 ▲행정고시 합격(22회)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5, 16, 19대 의원 ▲자민련 정책위의장 ▲해양수산부 장관 ▲충북도지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