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밖의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16달러, 1.21% 상승한 배럴당 97.2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560만 배럴이 줄며 11주만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제소 가동률은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WTI의 선적지인 쿠싱지역에서 걸프만으로의 송유 재개 소식도 유가를 떠받쳤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탐 핀론 분석가는 "원유 재고가 마침내 감소세를 보였다"며 "키스톤의 송유 재개 소식은 WTI와 브렌트유 사이의 스프레드를 벌리는 주요한 충격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3000만 배럴 수준인 산유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의 12개 회원국은 스위스 비엔나에서 열린 하반기 정례회의를 통해 현재 112달러 수준인 브렌트유의 가격에 대해 만족감을 보이며 산유량을 추가적으로 늘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들 회원국은 브렌트유의 적정선으로 100달러선을 고려해 기준치를 상회시 산유량을 유지해왔다.
회원국 중 리비아와 이란에서 내전과 국제사회 제재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유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번주 "시장 여건이 최상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 역시 바람직한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우디의 현재 일 평균 산유량은 965만 배럴 수준이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97센트, 0.86% 하락한 배럴당 111.6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14.58달러선에서 움직이면서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좁혀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스프레드는 벌어지면서 지난 27일 당시 19.01달러선까지 확대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