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불거지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6포인트(1.12%) 내린 1986.8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1990 선을 내 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외국인 매도세가 확산되며 줄곧 하향세를 나타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데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도 좋게 나오면서 출구전략 우려가 다시금 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403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63억원, 308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일, 기관은 5일 연속 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46억원, 비차익에서 2271억원 모두 매도 우위다.
이중호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현물과 더불어 선물에서도 외국인이 많이 팔았다"면서 "오늘까지 최근 사흘 간 약 1만2000계약 순매도했는데, 신규 매도보다는 매수 포지션 축소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섬유의복과 운수창고업종 만이 소폭 올랐을 뿐, 그 외 전 업종이 내렸다. 통신, 기게,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업종 등이 1~2% 대 낙폭을 보이며 특히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인 하락세다. 상위 20위권에서 SK하이닉스와 기아차 만이 각각 0.29%, 0.18% 상승했다. 1.98% 떨어진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롯데쇼핑, 하나금융지주 등이 1~3% 가량 내렸다.
임 팀장은 "이달 FOMC 때까지는 시소 양상이 예상된다"며 "FOMC 후에는 연말 소비 시즌과 신년 기대감으로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다음 주 동시 만기일에 매수 우위가 예상돼, 기본적으로 앞으로 일주일 사이는 반등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2050 선을 뚫고 나가는 정도의 강세는 아니고 2000 선을 유지하는 수준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88포인트(0.37%) 하락한 506.28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