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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14년 벽두 IPO재개 방침, A증시보다는 차스닥 직격탄

기사입력 : 2013년12월02일 17:26

최종수정 : 2013년12월02일 17:26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정부가 기업공개(IPO)를 1년만에 재개하기로 하면서 A주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일단 메인보드인 A증시보다는 차스닥쪽에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다.

1일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 등 중국 매체는 지난달 3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신주 발생체제 개혁에 대한 의견(이하 의견)'이라는 방침을 통해 2014년 1월부터 IPO를 재개하기로 했다며, IPO재개가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IPO재개사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쳐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IPO를 중단할 경우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시급한 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며, 중국 금융시스템의 혼란과 리스크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체 영향 작고, 개별주 영향 클 듯

증감회는 30일 발표한 '의견'을 통해 정부 관리감독 부처의 신주 발행에 관한 관여를 줄이고, 기업 가치나 리스크에 대한 판단을 투자자와 시장에 맡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견' 발표 후 1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4년 1월 50개 기업이 신규로 상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증감회는 '우회상장 심사 중 최초 공개 발행 주식 상장 표준 엄격 집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에서 우회상장 조건을 IPO 기준과 동일시하고, 차스닥(創業板ㆍ촹예반, 벤처기업 상장시장)의 우회상장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증감회는 상장사의 현금배당에 관한 지침을 발표, 기업의 전체 수익분배 중 현금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을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사 정관에서 규정한 순이익 배당에 관해 조정이나 변경을 할 경우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주주의 동의를 얻을 것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국무원이 우선주 시범 발행에 대해 동의하면서, 증감회는 '우선주 시범 시행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IPO 재개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악재가 예상되나, 이번 IPO재개는 현금배당 관리 강화와 우선주 시범 발행, 차스닥 우회상장 허용 불가 등 기존의 폐단을 바로잡으려는 각종 개혁이 단행되면서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에 대한 개혁 움직임이 속도를 내면서 향후 증시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남방(南方)기금 수석전략분석가 양더룽(楊德龍)은 "IPO 재개는 이미 시장에서 예견했던 내용으로 증시 전반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상장 대기 중인 기업 중 차스닥(창업판 중국의 나스닥)과 중소판(중소기업 전용증시) 기업들이 많아 IPO재개가 차스닥과 중소판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IPO재개 발표가 나온 뒤 첫날 장인 2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2207포인트로 0.59% 하락하는데 그친데 반해  차스닥 시장은 지수가 무려 8%나 빠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은 그 동안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주식 공급을 줄여 증시 자금조달 압력을 해소하는 IPO를 잠정 중단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안정시켜 왔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경험을 비춰볼 때, 대체로 A주 증시에서 IPO가 재개된 직후 거래일 6일내에 상하이종합지수의 누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IPO 재개가 인한 투자 심리에 타격을 주면서 단기적으로 증시에 악재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점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증시 단기적으로 억압, 장기적으로 호재

증감회의 IPO재개에 대해 중신(中信)증권은 신주 발행 체제개혁 방향이 등록제 개혁으로 명확해지면서 높은 발행가격, 높은 주가수익률(PER), 과도한 자금모집 현상 등 신주 발행의 '3고(三高) 현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우선주 시범 시행에 관해서는 비(非)상장사에 대한 우선주 발행이 허가되면서 IPO 자금 압력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사 현금배당과 관련해서는 강제적 조치는 아니나, 증감회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해 전반적으로 시장의 순이익 배당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촹예반 우회상장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이후에 있을 상장폐지 제도 개혁을 위한 포석으로 시장의 투기 분위기를 개선할 것이라고 중신증권은 진단했다.

중신증권은 전반적으로 증감회의 개혁 방안이 장기적인 자금 공수급 불균형 상황을 개선하는데 이로울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투자자의 리스크 프리미엄(투자자의 추가 위험부담에 대한 보상)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IPO 재개가 시장을 억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종목별로 볼 때 우량주, 특히 증권사 종목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반해 중소판과 차스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장기적인 신주발행 중단이 상장사 구조 개선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IPO 재개는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중국 금융시스템 개선과 중국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IPO 재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매체는 IPO 잠정 중단으로 당국이 뿌리뽑고 싶어하는 그림자 은행들의 배만 불렸다고 보도했다. IPO가 중단되면서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루트가 막힌 기업들이 급한대로 그림자 금융기관의 고리대를 빌렸다는 것.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들 고리 대부업체의 자산은 70%나 불어난 9조5000억 위안(약 1649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 은행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빌리기 어려운 민영기업의 경우에도 IPO 재개가 늦춰지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힘들어져 결과적으로 중국 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따라서 중국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대체로 IPO 재개를 반기고 있다.

한편 2000년 이후 A주 증시에서  IPO는 총 4차례 중단되고 3차례 재개됐다. 가장 최근 IPO가 중단된 시기는 2012년 11월 2일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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