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8월 16일 새벽 사망한 소원(가명)이의 죽음을 다룬다.
이날 구급대원은 축 늘어진 여자아이를 서둘러 응급실로 옮겼다.
새벽에 집에서 갑자기 구토를 하다 쓰려졌다는 아이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코마상태로 여러 번의 심폐소생술도 소용없었다. 의료진은 결국 소원이게 사망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의료진은 일반적인 복막염으로는 그렇게 빨리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며 이상해했다.
당시 소원이의 몸은 보라색, 갈색의 크고 작은 멍과 등에 입은 화상 상처, 기형적으로 굽어있는 왼쪽 팔, 여러 차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은 턱 등 의문의 상처로 뒤덮혀 있었다.
소원의 몸을 확인한 경찰은 "누가 보더라도 이건 '그냥 뭐 아파서 사망했구나'라고 생각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국과수 부검결과, 소원이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장파열과 외상성 복막염이었다.무언가 아이의 배를 강하게 충격했고 이때문에 복막이 찢어지고 장이 파열됐다는 것.
사고가 난 날 집안에는 아빠와 엄마, 죽은 소원이의 10살과 12살짜리 언니들 뿐이었다.
얼마 후, 소원이의 친 언니 소리(가명, 12세)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언니는 경찰진술에서 인형을 가지고 싸우다 소원이의 배를 수차례 가격하고 발로 밀쳤다고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12살 어린 아이가 동생에게 무서운 폭력을 휘둘러왔고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던 것이 도대체 가능한 일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소원 자매는 부모의 이혼으로 친척집에서 생활하다가 1년 여 전 아빠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같이 살게 됐다. 또 두 아이는 사이가 정말 좋았다고 전해졌다.
소원이의 집으로 찾아간 제작진에게 소원이의 아버지는 "아무 것도 묻지 말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며 문을 잠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방송을 통해 소원이의 죽음 등 최근 발생한 초등생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 해법을 찾아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