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 온스당 12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할 움직임이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4.40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243.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4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10월 연준 회의 의사록에서 수개월 이내에 양적완화(QE) 축소가 단행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가 테이퍼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데 따라 금값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
래커 총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의 강연에서 QE의 실물경기 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하며 자산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가 내달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1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33만4000선을 밑돌았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2% 하락, 시장 전문가인 0.1%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저조한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저조한 인플레이션은 금값에 대표적인 악재 중 하나로 꼽힌다.
키트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10월 연준 의사록을 매파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연준의 실제 행보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움직임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골드만 삭스가 금과 철광석이 15%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해 이날 금 선물 하락에 힘을 실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금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어긋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금값 약세론에 동참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이 12센트(0.6%) 내린 온스당 19.93달러에 마감, 지난 8월7일 이후 처음으로 20달러 아래로 밀렸다.
백금 1월물이 7.9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391.7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 역시 60센트 소폭 떨어진 온스당 713.2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동 12월물은 파운드당 3.19달러로 3센트(1%)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