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신흥국의 성장둔화와 유로존 금융권 부실, 미국의 재정위기 등 여러 위험요소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19일 OECD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6%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역시 3.1%에서 2.7%로 낮췄다.
OECD는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지만 고르지 않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여러 위험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흥국의 성장둔화 가능성이 글로벌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다수 신흥국의 상실된 성장 모멘텀을 선진국의 성장세가 메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같은 신흥국 경기 둔화의 원인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한 글로벌 투자자본 유출을 꼽았다.
또한 유로존의 성장세 역시 미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유로존의 경우엔 완만한 회복흐름 속에 국가별로 차별화 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OECD는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0%로 낮췄으며, 독일은 내년 1.7%, 프랑스는 1.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기존 예상보다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OECD는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종전 2.8%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자산가격의 상승과 고용시장 회복 등을 통해 투자와 소비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통화 및 재정정책의 불확실성 등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
일본 역시 내년 경제 성장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4% 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아베노믹스를 앞세운 확장적 통화 및 재정정책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OECD는 다만 소비세 인상 등 정부 재정 건전화 조치가 경제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