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럽 대륙간거래소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그룹(ICE)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NYSE유로넥스트를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후 3곳의 거래소 기업이 유로넥스트 인수 가능성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런던증권거래소(LSE), 나스닥OMX, 독일증권거래소 도이체뵈르제가 유로넥스트 인수와 관련해 자문기관과 논의를 지속 중이이라고 보도했다. LSE의 사비에르 롤레 CEO는 유로넥스트 인수안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닥 또한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채권중개 플랫폼 인수로 인한 부채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나스닥은 올해 채권중개업체 이스피드(eSpeed) 및 투자관련서비스 인수에 총 16억 달러를 투입했다.
도이체뵈르제도 역시 유로넥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들은 낮은 주식거래 수익성을 보완하고 거래소의 상품중개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로넥스트는 2000년 9월 22일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 브뤼셀증권거래소, 파리거래소 등 3개 거래소가 합병한 결과로 탄생했다. 2001년 12월에는 런던국제그융선물옵션거래소(LIFFE)의 지분을 인수해 이듬해 초에 'Euronext Liffe'가 설립됐다. 2006년에 유로넥스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합병을 발표해 2007년에 NYSE유로넥스트가 탄생한다.
2011년에 도이체뵈르제와 합병 논의가 개시됐고 양측 주주총회의 동의를 얻었고 미국 금융당국도 합병을 승인했지만 유럽 당국이 거부해 2012년 합병이 중단됐다. 이 해에 ICE가 NYSE유로넥스트를 인수해 분사를 조건으로 최근 유럽 당국까지 승인을 얻었다.
지난주 ICE는 NYSE유로넥스트 인수를 총 110억 달러에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ICE는 인수를 위해 유로넥스트를 독립회사로 분사시키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유럽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유로넥스트는 파리, 암스테르담, 브뤠셀, 리스본에 각각 거래소를 두고 있다.
유로넥스트는 규모면에서 세계 거래소기업 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유로넥스트에 상장된 기업들의 총 시가 총액은 2조 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