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38세 우에하라 고지, 잘던지는 비결 까봤더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 [사진=AP/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우에하라 고지(38)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출신으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동갑내기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대표적인 선수로 손꼽히는 우에하라. 야구팬들은 노장의 공에 대체 어떤 위력이 실려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보스턴의 새 수호신 우에하라가 거둔 올해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6월 하순부터 계투에서 마무리로 전향한 우에하라는 시즌 총 73경기에 등판, 4승1패21세이브 방어율 1.09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미트에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는 비율이 70%일 만큼 제구도 좋았다.

시즌 37타자 연속 아웃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레드삭스 최초) 우에하라의 공은 140km대 전후의 직구와 포크볼이 전부다. 일본에서 맹위를 떨친 그의 포크볼은 빅리그에선 스플리터(splitter)로 불린다. 스플리터는 주로 직구와 섞어 던져(체인지업)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다. 직구와 스플리터 단 두 개로 37타자를 연속 아웃시킨 데 대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평론가 하시모토 키요시(44)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우에하라의 직구는 느리지만 강하다. 테이크백, 즉 백스윙이 간결해 타자로서는 공이 어느 위치에서 뿌려지는지 판단할 수 없고, 타이밍을 맞춰 때리기도 어렵다. 직구 구속은 140km대로 빠르지 않지만 팔의 진동 덕에 예리한 스핀이 먹혀 치기 쉽지 않다. 맞아도 범타가 나오기 일쑤다. 게다가 타자가 체감하는 우에하라의 직구 구속은 140km보다 빠르다.”

전문가들은 우에하라가 무서운 것은 속도 차이가 거의 없는 직구와 스플리터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우에하라의 스플리터는 변화무쌍하기로 유명하다. 일본 스포츠 전문기자는 우에하라가 구사하는 스플리터가 사실 네 가지 정도라고 말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로 발탁된 우에하라가 포수 조지마와 연습할 때 일이다. 조지마는 미트를 가운데 두고 포크를 던져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우에하라는 미트를 포수 맘대로 바꿔도 좋다고 했다. 조지마가 바깥쪽과 안쪽으로 미트를 바꿀 때마다 우에하라의 포크는 중앙으로 날아오다 방향을 바꿔 좌우로 뚝 떨어졌다. 마치 투수가 예측하고 던지는 너클볼 같았다.”

일본의 메이저리그 전문 해설가 후쿠시마 요시카즈(57) 역시 속도 차이가 거의 없는 우에하라의 직구와 스플리터가 가장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빅리그 강타자들이 가장 꺼리는 게 사실 체인지업이다. 우에하라의 직구와 스플리터는 속도 차이가 크지 않다. 매번 같은 폼으로 두 가지 공을 던지기에 타자들로서는 꽤 애를 먹는다. 공이 눈앞에 올 때까지 직구인지 스플리터인지 분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타자로서는 공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기분일지 모른다. 메이저리그의 수호신들은 160km대의 강속구를 가져야만 한다는 공식을 우에하라가 깬 셈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