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자가 양적완화(QE)를 지속할 의사를 밝힌 데 따라 미국 국채가 상승했다.
특히 5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를 나타내는 일드커브가 2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재무부가 실시한 16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발행은 예상보다 결과가 저조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bp 내린 2.70%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2bp 하락한 3.799%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강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은 2bp 떨어진 1.342%를 나타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청문회를 가진 옐런은 미국 경제가 양적완화(QE)를 축소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 회복이 부진한 상황에 부양책을 걷어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가까운 시일 안에 시행할 뜻이 없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자산 버블 논란과 관련, 옐런은 몇 가지 밸류에이션 잣대를 근거로 볼 때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 버블 징후를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CRT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아더 채권 전략 헤드는 “옐런 지명자는 비둘기파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며 “당분간 국채시장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예상보다 장기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다.
이 때문에 5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1.37%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도널드 엘런버거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위한 실업률 목표치를 6.5%에서 5.5%로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재무부는 30년물 국채를 3.81%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79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유로존에서도 이른바 옐런 효과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3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안전자산 독일 국채가 상승 탄력을 보였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1.70%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6bp 하락한 4.06%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4bp 떨어진 4.06%를 나타냈다.
아일랜드는 구제금융 체제를 졸업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국채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3.54%에 거래됐다.
지난 3분기 유로존 경제는 연율 기준 0.1% 성장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0.3%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독일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0.3% 성장, 2분기 0.7%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