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주식 시장의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3일 오후 2시 5분 현재 1.42%, 28.26포인트 내린 1967.22를 기록 중이다.
단기 지지선으로 분석되는 120일 이동평균선선까지는 불과 25포인트 가량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 하락의 기울기가 가팔라 이를 단번에 극복하기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

◆ 조정국면 깊어지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수의 낙폭이 커진 상황이나 한편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급락 구간이 지나간다면 저가 메리트가 있는 단기 바닥권에서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관점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 경제의 성장에서 균형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지수가 조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와 하반기 미국 소비경기는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14년 글로벌 경제성장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경기민감주 중심의 반등 장세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연간 PER 밴드 바닥권 근접
연간 PER 밴드 수준을 감안한다면 현재는 충분한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발생한 모습이다. 대형주 기준으로 집계한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전망치는 현재 9.2배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올해 12개월 PER 밴드는 9.1~9.5배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바닥권에 근접해 있다. 시장의 단기 하락으로 인해 기업이익 추정치의 하락보다 시가총액의 하락 폭이 더 큰 모습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양적완화 축소 및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글로벌 및 국내 경기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연말 내년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 美 양적완화 축소 시점·방향성 관심
또한 오는 14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의 상원 청문회 인준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옐런 후보자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기존의 통화팽창 정책을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 3중전회 결과는 향후 개혁 추진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 등이 시장을 판단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경우 자생적인 경기회복 국면으로 움직이고 있어 시장 불안요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