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주식형펀드에서 환매 행진이 이어졌지만 '가치주펀드'로는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장기적으로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온 펀드들은 환매 태풍을 비껴갔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연말 재테크 상품으로 올해 펀드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명받은 장기가치투자 상품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를 추천했다.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1호(주식)C는 2006년 4월 18일부터 현재까지 약 7년 7개월간 운용됐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한 후 적정한 가격에 매도하여 수익을 얻는 가치투자방식으로 운용된다.
장기가치투자 대표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는 이 펀드는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가치투자의 대가로 잘 알려진 이채원 부사장 겸 CIO(주식운용본부장)와 팀 매니저들이 연간 1400회가 넘는 기업탐방을 다니며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것이 펀드 수익의 근원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외부로 드러나 있지 않지만 주식시장의 흐름과 무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밸류운용만의 펀드운용 노하우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을 3년까지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3개월만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다른 펀드들과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 기간이다.
밸류운용은 잦은 자금 유출입이 장기가치투자를 저해하는 제 1 요인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다소 부담은 되더라도 진정한 가치투자를 실천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145.65%를 기록, 같은 기간 43.97% 상승한 주식시장보다 104.78%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연평균으로는 약 19%대의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기간별로 비교하면 비교기간이 길수록 주식시장과의 수익률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운용규모는 1조 222억(전체 클래스 합산 순자산 규모)으로 1조원이 넘는 초대형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펀드 규모가 커지면 운용의 탄력성이 떨어져 좋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 있는데 이러한 고정관념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가 주식시장보다 장기간 더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탁월한 위험관리능력이 있다. 수익률의 변동성을 의미하는 표준편차와 주식시장의 변동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베타지표가 전체 기간별로 최상위권위다.
이처럼 장기간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 학자금마련, 여행자금 마련, 노후설계자금 마련 등 장기적인 재무설계 목표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최적인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문승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은“펀드 시장에 다양한 유행이 있었지만 유행을 하는 상품에 가입해 장기간 좋은 성과를 낸 경우는 드물었다"며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는 장기 보유시 우수성과가 예상되는 스테디셀러로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여유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자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할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형 성장주 위주의 시장 국면에서는 타 펀드 대비 성과 열위 가능성은 염두해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