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나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헤지펀드가 테이퍼링을 경계, 금 선물옵션시장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팔자’를 더욱 자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3.5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281.1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월15일 이후 최저치다. 은 선물은 온스당 21.28달러로 약보합에 마감했다.
3분기 성장률과 10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의 호조가 금 선물시장의 투자 심리를 누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물 수요 역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이 금값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금 현물 수요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금 최대 수요국인 인도의 연말 페스티발 기간 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한 주 동안 금값 상승을 겨냥한 롱포지션이 13% 급감, 8만7689계약으로 줄어들었다.
금융시장 투기거래자들의 움직임과 현물 수요 추이를 감안할 때 금값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연말까지 금 선물이 온스당 1300달러 내외에서 등락한 후 내년 말 105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하센 상품 전략가는 “기관투자자들이 금 비중을 축소하거나 상승 포지션을 줄이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백금 1월물이 10.50달러 하락한 온스당 1432.4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이 3.35달러 내린 온스당 754.55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12월물은 1페니 소폭 오른 파운드당 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