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월가 투자자들의 이목은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로 향한다.
지난 주 큰 폭으로 개선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지표를 통해 연준의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시기가 또 다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올해를 그대로 넘기는가 싶더니만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16일간의 연방정부 폐쇄, 정치권 재정 협상 등의 악재를 견뎌내고 예상보다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테이퍼링 시기를 빠르면 올해 안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GDP는 3분기에 연율기준으로 2.8% 늘어나면서 올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도 전월 대비 20만 4000건 증가, 예상치(12만 5000건)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러한 강력한 지표를 통해 국채 수익률도 즉각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에 더 큰 무게를 두면서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또 한 차례 뜨거운 랠리를 펼쳤다. 전문가들이 이런 증시 흐름을 두고 '몬스터 불 마켓(Monster Bull Market)'이라고 말할 정도다.
'괴물급' 황소장세로 다우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는 올해 상승폭을 24%로 늘리면서 곧 10년만에 연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 증시는 지난 주와는 조금 양상이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1일(월) '베테랑스 데이' 휴일을 맞아 정부기관들과 채권시장이 문을 닫는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 주 고용지표와 같이 증시를 주도할만한 동력이 따로 없는 상황이다.
대신 투자자들은 연준 고위 관료들을 통해 테이퍼링 시기와 이에 따른 증시 향방을 가늠해 보려 할 것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14일(목) 자넷 옐런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는 매우 중요하다. 이날 옐런 지명자가 펼치는 주장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있어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연준의 입장과도 같이 받아들여질 것이다.
연준 통화 부양책의 강력한 지지자인 옐런 지명자에 대해 이날 공화당 의원들은 지나치게 완화된 정책에 대한 비판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상원의 공식 인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에 앞선 12일(화)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거시지표 중에서는 14일 발표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5일(금) 10월 산업생산 등이 눈여겨 볼만 하다.
또 16개 S&P500 대기업들이 3분기 실적 보고에 나서는 가운데 월마트, 메이시스, 콜스, 노드스트롬 등 소매업체들이 내미는 성적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수년 래 가장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이들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월마트와 메이시스는 실적 개선이, 콜스와 노드스트롬은 실적 악화가 각각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