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 연속 하락하며 198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자 증시는 하루 종일 부진한 상태를 이어갔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7포인트, 0.96% 내린 1984.87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1990선 아래로 밀려난 뒤 1997선까지 회복하다 오후 들어 다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1975억원을 내던지며 닷새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기관과 금융투자도 각각 151억원, 1125억원씩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208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닷새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오현석 삼성증권 이사는 "외국인들이 최근 매도세를 이어가긴 하지만 규모 자체가 크지 않고, 오히려 롱머니들은 한국에 들어온다는 얘기도 있는 만큼 근본적인 우려를 할 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헤지펀드가 북클로징(book closing)하면서 매물이 나올 수 있고, 테이퍼링 시기에 따른 불확실성을 두고 시장에서 리스크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32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07억원 순매수로 총 7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 종이목재,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내렸다.
시총상위주도 하락세가 짙었다. NAVER는 3.95% 내리며 가장 크게 떨어졌고 현대차, 삼성전자 등도 2% 내외로 하락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데는 시장의 프레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잡음이라는 분석이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경우 시장이 자생적 경제회복보다는 정책이 포커스가 돼있는데, 내년엔 자생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프레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혼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 같은 경우 올해 시행되면 정책 안정성은 높아지고, 내년 3분기부터 상승할 수 있지만 내년에 하게 된다면 그 땐 정책리스크를 고민해야 한다"며 "단순히 언제하느냐 보다는 그 이후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닷새 연속 하락하며 52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1포인트, 0.94% 내린 515.74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