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하루만에 상승 흐름을 마무리지었다. 브렌트유 역시 4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으며 하락 흐름에 동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이 시장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63%, 60센트 하락한 배럴당 94.20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1.65달러, 1.58% 내린 배럴당 103.58달러선까지 물러났다.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50%에서 0.25%포인트 내린 0.25%로 인하한다고 결정했다. 또한 최저대출금리도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내린 0.75%로 낮췄다.
당초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존 금리 수준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만 최근 강세를 지속한 유로화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날 깜짝 인하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유로화는 약 2년만에 달러화 대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다시 불거진 것도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가속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씨티 푸처스 퍼스펙티브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고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며 "강달러는 일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기준 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의 2.5%보다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같은 호조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기업재고였다. 기업재고는 연간기준 860억 달러 증가하면서 3분기 전체 성장률 중 0.8%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기업재고를 제외한 성장률은 2.0%로 전분기의 2.1%보다 낮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