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으로 올 들어 총 2조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래에셋 삼성 한국 등 대형 운용사들은 자금 유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 설정액 상위 10위 운용사 가운데 연초 대비 규모가 증가한 곳은 KB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3곳이었다.
지난달 말 KB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 조9602억원으로 연초 대비 2438억원 증가했다. 신영자산운용은 2조5731억원으로 올해 초(1조8571억 원) 대비 7000억원 이상 늘었다. 한국투자밸류자산 운용은 연초(1조981억원) 대비 6313억 증가한 1조7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운용사의 효자 노릇은 한 펀드는 대부분 가치주, 중소형주, 배당주 펀드였다.
국내 대표 가치주펀드인 KB운용의 '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에는 올 들어 78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고, 배당성장성을 겸비한 가치주에 투자하는 '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에도 77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왔다. 이어 '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 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 1(주식)(A)'에는 각각 2760억원, 1570억원, 1154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유입됐다.
배준범 한국투자밸류운용 자산운용부장은 "지난 2011년 2분기때 지수가 박스권 내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부터 만 2년넘게 가치주 쪽으로 진행됐다"며 "전체 주식형펀드 수익률보다 가치주펀드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수익률과 민감한 펀드 수탁고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펀드 성과는 10.92%를 기록하며 상위 3% 내 속해있고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은 18.33%,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 1(주식)(A)는 7.19%의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일반주식형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2.88% 수준이다.
황윤아 제로인 연구원은 "연초부터 9월말까지 박스권 장세에서 중소형주, 코스닥 종목이 대형주 대비 성과가 잘 나온 데다 엔저현상으로 수출주 부진 속에 내수주가 많은 배당주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장은 "2011년에는 경기민감주 주가가 비쌌다면 현재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경기민감주 주가가 비싸지 않아 가치주펀드도 이 종목을 많이 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며 "가치주펀드라 해도 포트포리오가 달러 담고 있는 종목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조2165조원으로 올해 1월(10조8158억원) 대비 2조5993억원 급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조4000억원 감소한 7조764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운용은 4조2755억원으로 3200억원 감소했다. 하나UBS운용과 교보악사운용은 각각 3800억원, 6500억원 감소한 2조4947억원, 2조486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BNP운용과 NH-CA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각각 3900억원, 800억원 줄어든 1조8363억원, 1조4299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