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세콰이어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인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이, 차예련, 이재윤과 선배 연기자인 김상중, 도지원, 조민기, 아역 배우인 김유정, 오재무, 서영주, 송유정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정일우는 "'황금무지개'에서 서도영 역 맡았다. 훌륭하신 선배들과 감독 작가님들과 작품하게 된 영광이다"라며 "호흡이 긴 드라마인 만큼 다양한 결을 가진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첫 각오를 밝혔다.
정일우가 극중 연기하는 서진기(조민기)의 아들 서도영 역으로, 불편한 주위 환경 속에서 반항아로 가장하며 시니컬함으로 본심을 감추는 검사다. 그는 직접 "겉으로는 좋게 보이고 허당끼가 있지만 속으로는 아픔과 상처가 있는 친구다. 백원(유이)을 만나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듬직한 남자로 성장해 나가게 된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정일우는 '해를 품은 달' 이후 1년 반만에 40부작에 이르는 주말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하이킥에서 긴 호흡을 해보긴 했지만 정극에서는 안해봤다"며 "호흡이 긴 드라마를 하면서 다양한 인물의 내면을 표현해보고 싶었고 존경하는 선배들이 많이 출연하셔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가 선택한 서도영 역은 이번에도 '반항하는 척'을 하거나 '밝은 척'을 한다는 점에서 '해품달' 속 비운의 왕제 양명 역과 닮은 점이 드러났다. 이에 "사극이고 왕제의 역할이었던 양명보다는, 현대극이고 캐릭터적으로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일우는 "데뷔 때는 2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누나들이 이끌어줬다. 이제는 리드해야 될 때"라며 "또래들이니까 부담을 갖기보다는 연기 얘기 많이 나누면서 재밌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정일우는 함께 호흡하는 3명의 주연 배우의 매력을 묻자, "이재윤 형님이 몸이 정말 좋으시다. 옆에서 왜소해 보일까봐 걱정도 된다. 또 유이씨와 처음 연하녀와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가 된다. 좋은 호흡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예련씨는 매력없냐'고 묻자 그는 부끄러워하며 "너무 아름다우셔서 답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조금은 길었던 공백기에 관한 질문에, 정일우는 "배우가 가장 힘든 시간 중 하나는 공백기"라고 운을 뗀 뒤, "생각도 여행도 많이 하고 어떤 포인트를 짚고 그걸 향해 가기보다는 평생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기로 했다"고 성숙한 대답을 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졸업을 하게 됐다. 그런 것들로 성취감도 많이 느꼈다"고 근황도 밝혔다.
끝으로 정일우는 "황금무지개라는 제목처럼 일곱 남매 이야기가 녹아 있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다. 그 와중에 러브라인도 들어가니까 그런 부분도 집중해서 보시라"고 극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정일우와 유이, 차예련, 이상윤과 김유정을 비롯한 12명의 아역 군단이 출연하는 MBC '황금무지개'는 오는 11월2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첫회부터 10회 분량을 아역들이 이끌어간 뒤, 성인 분량은 11회부터 시작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