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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 중국 뭉칫돈으로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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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큰손’들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호텔과 오피스 빌딩 등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부실 자산으로 전락한 상업용 건물을 대상으로 ‘입질’이 활발하다. 중국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뭉칫돈이 홍수를 이루는 모습이다.

(출처:신화/뉴시스)

2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자본이 매입한 미국 부동산 자산은 17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2011년 11억달러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 때문에 미국의 부실 자산시장에 온기가 번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렙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관련 모기지 증권의 담보물 가운데 연체가 발생한 여신이 4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630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지만 위기 이전인 2007년 초 20억달러에 비해서는 천문학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달 초 디트로이트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데이비드 스토트 빌딩을 매입한 중국 동두 인터내셔널(DDI)을 포함해 중국 투자자들의 부동산 베팅이 점차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폴트가 발생했거나 공실률이 높아 턴어라운드가 어려운 대도시 건물을 중심으로 중국 투자자들은 보다 높은 리스크를 적극 떠안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투자자들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갈 위기에 처했던 뉴욕의 카사 호텔을 사들였다. 이밖에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주요 도시의 부실 자산이 중국인의 손에 들어가고 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대부분의 해외 투자자들과 달리 추가 투자와 지역 부동산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자산을 매입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해외 투자자들은 법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혔거나 추가 비용 또는 투자가 불가피한 자산의 경우 투자를 꺼린다.

이와 달리 중국 투자자들은 경매를 포함해 사후 관리가 간단치 않은 부동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저가 매력이 높은 부동산을 중점적으로 물색하는 한편 수년간 장기 보유하면서 가격 회복을 기다린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가우 캐피탈 파트너스의 구드윈 가우 대표는 “중국 투자자들에게 미국 부실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상하이의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사자’는 외환보유액의 다변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투자 장려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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