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국채가 소폭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날 2.50% 아래로 밀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추가 하락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국채가 보합에 거래됐고, 주변국 국채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 오른 2.515%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상승한 3.61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이 1bp 상승했고, 2년물과 그밖에 단기물 국채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에 비해 1만2000건 감소한 35만건으로 집계됐으나 시장 전망치인 34만건을 웃돌았다.
캘리포니아의 컴퓨터 오류 및 연방정부 폐쇄가 일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무역수지 적자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388억달러로 전월 386억달러에서 늘어났다. 다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97억달러에 비해서는 작았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연준이 내년 1분기까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2.5%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는 32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와 35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내주 발행할 예정이다. 또 7년 만기 국채를 290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국채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bp 오른 4.15%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4.14%를 나타냈다.
단스케 방크의 마틴 먼스가드 트레이더는 “주변국 국채가 상당 기간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며 “다만, 주변국 경기와 정치 리스크가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7%로 보합에 거래됐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루카 젤리넥 전략가는 “독일 국채가 경기 회복과 부양책 등 두 가지 요인에 따라 상승 발목이 잡힌 상태”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