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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롤러코스터' 정경호 "인간 하정우를 믿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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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배우 정경호(30)는 언제나 낯설다. 분명 올여름엔 언더커버 경찰로 날렵한 액션을 보여줬는데 지금은 욕쟁이 톱스타 마준규가 돼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욕설을 퍼붓는다.

생각보다 나긋나긋한 말투와 상대도 조심스럽게 만드는 진중한 태도. 영화 ‘롤러코스터’ 인터뷰차 마주한 정경호는 속사포 랩을 하듯 대사를 쏟아내던 마준규와 너무도 달랐다. 원래 성격이 조용한 건지 혹여 가을이라도 타는 건지 물었더니 “아닌데? 저 봄 타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내 목소리를 좀 크게 해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경호의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작 ‘롤러코스터’는 하정우표 병맛 개그라는 찬사를 받으며 지난 17일 막을 올렸다. 그리고 개봉 4일 만에 순제작비를 모두 회수하는 성과도 얻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연이어 쏟아지는 영화들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누적관객수 21만6731명(23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정경호는 결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저는 정말 재밌게 봤어요. 유쾌한 영화니까요. 스코어 보셨던 것처럼 호불호가 갈릴 영화는 맞죠. 그래도 아직 호가 조금 더 많지 않나요?(웃음) 사실 이런 독특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영화는 없었잖아요.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는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코미디가 나온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롤러코스터’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 이후 정경호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그가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오직 단 하나. 십년지기 절친 하정우 감독 때문이다. 중앙대 연극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신입생과 복학생으로 처음 만났다. 그리고 사회에 나온 지금은 같은 연예기획사에 몸담고 있는 동료다. 

“인간 하정우를 믿었어요. 절 위해 시나리오 쓰고 연출한 거잖아요. 정우 형은 저를 바보로 만들 사람도, 말도 안 되는 저급 영화를 만들 사람도 아니죠. 물론 같이 작품 하면서 형이 저를 연기 못하는 동생이나 배우로 생각하면 어쩌나 긴장은 됐어요. 좀 미안하기도 했죠. 형을 한 번도 감독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촬영할 때도 감독님이 아니라 형이라 불렀죠. 계속 그러면 안 될 거 같아서 언론시사회 때 감독님이라고 했더니 왜 너까지 놀리느냐고 하더라고요(웃음).”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하정우였다면 영화로 얻은 성과는 아버지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정경호의 부친은 스타PD 정을영이다. 그간 정PD는 김수현 작가와 콤비로 활약하며 ‘목욕탕집 남자들’(1995) ‘부모님 전상서’(2004) ‘엄마가 뿔났다’(2008) ‘천일의 약속’(2011) 등 수많은 드라마를 히트시켰다. 이토록 드라마와 연기를 사랑하는 정PD지만 아들이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땐 달랐다. 정경호가 KBS 공채에 도전했을 땐 동료들에게 떨어뜨려 달라고 요청했고,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로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땐  절대 상을 주지 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제 연출가로서 아버지로서 정경호를 응원하고 있다.

“아버지의 반응이 좋았어요. 무엇보다 좀 놀랐죠. 시사회도 굉장히 오랜만에 오셨고 ‘너도 노력하는 배우 중 한 명이구나’란 이야기를 들었으니까요. 다행히 아버지가 영화를 재밌게 보셨나 봐요(웃음). 안 그래도 영화 홍보가 마무리되면 아버지와 여행을 가려고요. 최근에 일을 계속 하면서 밖으로 나돌았죠. 마침 아버지도 잠시 쉬고 계시거든요. 기회가 지금밖에 없을 거 같아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해요.”

짧지 않은 인터뷰가 끝날 때쯤에서야 그의 지나친(?) 신중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올해로 만 서른. 배우 정경호도 사람 정경호도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 연기 잘하는 배우’란 목표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 정경호는 또 다른 캐릭터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 한다.

“이제는 더 책임감 있게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독님들의 오케이 사인이 굉장히 무서워졌죠. 대중은 오케이만 알지 과정은 배우인 저만 알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과정을 더 신중하고 집중력 있게 하려는 거죠. 근데 아무래도 가장 큰 변화는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거에요(웃음). 하지만 아직은 일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2013년도 목표가 제 나잇대, 또래에 가장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는 거였죠. 그래프로 나오는 게 아니니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 목표는 계속 가져가려 해요. 누구나 다 그렇겠죠?(웃음)”

“우리 영화가 끼리끼리 만든 거라고요?”

정경호를 비롯해 배우 강신철, 고성희, 김재화, 이지훈, 임현성, 최규환, 한성천까지. ‘롤러코스터’에는 소속사 식구들을 비롯해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하정우 감독의 측근(?)이 총출동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끼리끼리 뭉쳐 만든 영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정경호도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생각은 좀 다르다.

“그걸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신인감독이 신인배우들과 작업을 한다는 것도 되게 어려운 선택이거든요. 또 그거를 투자 배급받아서 상업 코미디 영화로 나온다는 거 자체도 어렵고요. 그런 면에서 대단하죠. 제 생각엔 끼리끼리 뭉쳐 만들었다는 이야기보단 이게 먼저인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입증되지 않은 배우들이잖아요. 심지어 저까지도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작이니까요. 근데 그런 것들을 다 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거 자체가 되게 높게 평가할 만한 일이죠. 물론 서로 잘 알다 보니 그만큼 영화에서 드러난 거 같아요. 어떤 한국영화보다 배우들의 앙상블은 뛰어나지 않나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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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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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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