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4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오전중 5년물 입찰을 전후로 약세로 돌아섰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입찰을 대비하기 위한 헤지성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시장 심리가 취약해졌다. 이에따라 추가적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10년 선물은 장 중 한때 전일대비 37틱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기물 위주로 약세를 시현하면서 수익률 커브는 스팁해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앞으로의 장기물 입찰 물량에 대한 부담, 최근 은행권의 공사채와 은행채의 매수세가 둔화되는 등 수급적인 상황이 이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뚜렷한 협상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지난주보다 2bp 오른 2.88%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bp 상승한 3.15%를 기록했다. 10년물은 4bp 오른 3.54%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3bp 오른 3.75%, 3.85%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1bp 오른 2.68%, 2년물은 2bp 상승한 2.81%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05.70으로 마감했다. 105.67~105.78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30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4237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34틱 내린 112.21로 마감했다. 112.18~112.5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52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은 1395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시장이 쭉 밀린데는 입찰 영향이 컸던 것 같고, 외인들이 계속해서 현물쪽을 파는 것도 영향을 미치며 시장심리 자체가 안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주식도 많이 빠지고해서 충분히 강세 시도할 수 있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입찰 이후 시장이 초반에 밀리면서 손절이 손절을 부른 시장이 아니었나 싶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이제 입찰이 10년물 이상의 장기물만 남았는데 발행 물량들이 조금 많다고 생각하고 물량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에서 미리 매도를 했던 것 같고 커브도 이를 반영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에서도 보유채권이 줄면서 이전보다는 매수세가 둔화되고 전반적으로 수급이 전보다는 타이트닝 되는 느낌이 든다"며 "반대로 금리가 특별히 상승하기도 어려운 것이 테이퍼링 같은 미국 일정도 봐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은 국고 3년 기준 2.80~2.90% 초반에서 당분간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