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中 기업 브라질 투자 확대, 對美 투자규모 추월

기사입력 : 2013년10월08일 17:46

최종수정 : 2013년10월08일 17:49

광산 자원 금융서비스분야로 확대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기업 자본이 최근 브릭스(BRICs) 국가 중 하나인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8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브라질 외교부 관련 부처의 통계를 인용, 2012년 중국의 브라질 투자 규모는 150억 달러를 초과해 같은기간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규모(65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브라질이 중국의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 노다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크게는 광산, 유전, 철로부터 작게는 의식주, 철못, 헬멧, 수도계량기에 이르기까지 투자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기업 브라질 투자분야 에너지에서 금융으로 확대

지난 9월 9일 중국 상무부와 국가통계국, 국가외환관리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2년 중국대외직접투자통계공보'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대외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한 87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국은 세계 3대 대외투자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중자기업 해외진출 신대륙으로 부상한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2009년에만 해도 2억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의 브라질 투자가 3년만에 150억 달러로 불어난 것.

2009년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제1무역파트너로 올라섰으며, 브라질은 중국의 투자 확대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07~2012년 44개의 중국 기업이 60개에 달하는 브라질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 투자 규모가 685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자동차가 13개로 가장 많았고 기계설비(8개), 에너지(7개), 전자(5개), 통신(4개), 은행업(3개)이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 수출진흥기관인 아펙스-브라질(APEX-Brasil)의 북경사무처 수석대표는 "몇년 전만해도 광산과 부동산에 집중됐던 중국의 브라질 투자에 변화가 생겼다"고 소개했다.

중국 기업의 브라질 투자가 1단계인 광산과 유전, 농산물 위주의 자원분야에서 2단계인 통신·에너지, 기초 인프라시설, 3단계인 자동차, 전자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

사실상 현재 중자기업의 브라질 투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4단계인 서비스 분야, 그 중에서도 금융서비스 분야로 확장됐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중국-브라질기업가위원회의 '2007~2012년 중국기업브라질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5대 은행 중 중국은행, 공상(工商)은행, 건설(建設)은행이 이미 브라질 투자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근 5년사이 중국 기업이 투자한 60개 브라질 투자 프로젝트 중 24개가 중앙정부기업, 23개가 국유기업, 13개가 민영기업이 투자한 프로젝트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은 중자 기업의 브라질 투자가 에너지 영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 투자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노펙 외에도 중국 국영석유기업인 중화그룹(中化集團)이 올해 8월 브라질 석유공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자산인수 협약을 체결하고 페트로브라스가 보유한 BC-10구역 유전지분 35%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업 브라질 투자 성공비결은 '현지화'

한편 중국 언론들은 중국 기업의 브라질 투자 성공 비결은 현지화에 있다며, 장화이(江淮)자동차가 2011년 10월 5억 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동북부 지역에 자동차 제조 공장을 세우는 동시에 자동차 부품 생산 현지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동차 공장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장화이자동차가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선 것은 브라질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공업상품세(IPI)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2011년 7월 브라질 정부는 수입차에 대한 IPI세율을 30%포인트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화 표준에 부합하는 수입 승용차의 경우 IPI세율이 13%인 반면, 국산화 기준에 미달하는 자동차의 IPI세율은 43%에 달한다.

따라서 브라질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자동차 부품 65%를 현지화 생산하는 것이 외국자동차 기업이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다.

장화이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브라질 정부가 IPI 감세 혜택을 통한 외자기업의 현지화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 등 외자 기업의 현지화가 브라질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하자, 무료로 토지사용권을 제공하고 각종 세수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외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브라질이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도시 현대화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인프라 시설 건설 분야에도 상당한 사업 기회가 숨어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고객 불안과 불편 초래 사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김영은 인턴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20여일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최 회장은 SK그룹 내에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보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SKT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고객들과 국민들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 SK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yym58@newspim.com 최 회장은 "고객의 입장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고 고객뿐만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 질책을 하셨다"며 "마땅한 일이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정부 조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력 계획을 밝혔다. 이번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 중이다. 최 회장은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전반의 보안체계 점검과 함께 정보호보혁신위원회 설치 계획도 밝혔다. 정보보호혁신위원회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설치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사 대상으로 보안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며 "저희는 이번 사고가 보안이 아니라 국방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방과 안보체계를 짜는 것이 중요하고 안보이자 생명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앞으로도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하고 신뢰를 얻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할 것이다. 불편을 겪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최 회장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제 생각이 어떠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논의를 잘해 좋은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제가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예정된 SK텔레콤 국회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과의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최태원 회장의 사과문 전문과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yym58@newspim.com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분들과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립니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리셨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을 졸이신 많은 고객분들의 불편이 크셨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또 피해가 없을지 걱정을 하시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특히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또 이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입니다. 고객뿐 아니라 언론이나 국회, 정부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은 마땅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일단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해서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데 주력을 하겠습니다. 또 그래서 고객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를 믿고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해주신 2400만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분들도 더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 보호 혁신 위원회를 구성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수습을 하기 위해서 일선에서 애써 주시고 계신 T월드, 고객센터, 정부 및 공항 관계자 또 회사 구성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였습니다. 앞으로도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저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이켜서 생각하고, 신뢰를 얻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질의응답 전문> Q. 유심 교체를 했는지.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개인적 심경변화를 국민께 전한다면- 저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을 했습니다. 유심 교체는 안 했다. 해외 출장은 제가 듣기로는 다가오는 15일까지는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로밍 (문제를) 해결되도록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5일 이후에는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해외 여행을 가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린다. 이번 사태로 느꼈던 점은, 여태까지 이런 IT보안 부분은 IT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그 분들께만 주로 전담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를 넘어서 보안이 얼마나 저희에게 중요한 사항인지에 대해서 좀 더 깨닫고 회사 전반, 그룹 전반이 나서서 이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다. 앞으로도 이 점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Q.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설치가 어디에 되는 건지? 회장 직속인지, 몇 명 구성인지가. 전문가가 들어가기로 했는데 누가 들어가는 건가. 임직원도 포함되는지. - 가능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선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주로 외부 전문가를 모셔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겠다. 이런 위원회는 주로 저희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구성하도록 돼 있다. 수펙스추구협의회에 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저희 그룹은 그저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 문제로 생각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인다. 그렇게 국방 상황을 제대로 짜고 안보체계를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안을 넘어서 안보고 생명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도록 하겠다. Q. 국회와 여론에서 해지가입자 위약금 면제 문제에 대한 요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솔직히 제 생각이 어떠냐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현재 SK텔레콤의 이사회가 이 사안을 놓고 계속 논의 중에 있다. 그 논의가 잘 돼서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도록 기대하고 있다. 제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여기까지인 것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고객과 국민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서 사과 말씀 드린다.  origin@newspim.com 2025-05-07 10:57
사진
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