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당초 우려됐던 IM(IT&모바일) 부문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데다 반도체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이 호실적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에 4분기는 3분기보다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국내 27개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8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발표된 잠정 영업익 10조1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 가까이 적었다. 잠정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추정치 59조5293억원과 5000억원 이상 벌어졌다.
27개 증권사 가운데 3분기 영업익이 10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곳은 동양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맥투자증권, NH농협증권 7개에 불과했다.
실제 지난 7월 초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추정 치는 10조9456억원이었지만 9월 초에는 10조3000억원 대까지 내려왔고, 9월말에는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IM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증가한 점이 기대 이상의 영업익 달성 요인이라고 꼽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팀장은 "당초 시장의 영업익 전망치는 10조원 대였지만 TV와 디스플레이 쪽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9조원대로 하향된 것"이라며 "그러나 IM쪽이 생각보다 좋았고 반도체 부문도 SK하이닉스 중국공장 화재로 인해 긍정적으로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문과 IM 부문의 개선이 전사업부문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며 "IM 부문은 스마트폰 업황이 둔화되고 있지만 갤럭시노트3 의 출시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에서 불거진 스마트폰 부문 성장성 우려가 계속된 점도 실적 하향치를 끌어내린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7월 말 대비 9월에 영업익 추정치가 하향된 것은 산업의 플로우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시장에서 스마트폰 등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오며 과민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스마프폰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나오면서 실적 추정치 하향을 부추겼다"며 "또 삼성전자의 경우 사업부문이 워낙 많아 애널리스트들이 정확하게 실적을 추정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3분기 보다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4일 기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63조3548억원, 10조2604억원이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10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IM 사업 부문의 겨우 갤럭시 노트3의 양호한 출하가 절대 영업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며 "다만 마케팅비용 상승 등으로 이익률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으로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를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