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채권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또한 국고채 입찰이 없고 새로운 분기가 시작된다는 점, 동양 사태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엷어지는 점 등이 강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많은 서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의 이탈에 대한 경계감이 잔존하는 상태고, 높아진 가격 부담이 장기투자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7~2.88%, 5년물 3.00~3.14% 전망
지난 29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7~2.88%,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00~3.14%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75%, 최고치는 2.8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5%, 최고치가 2.9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95%, 최고치는 3.0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12%, 최고치는 3.1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2%p, 5년물이 0.14%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p, 5년물은 0.2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3%로 지난주 종가와 같았고 5년물은 3.09%로 전주 종가보다 3bp 높았다.
◆ 테이퍼링 지연vs.국내 이슈..'전강후약'
지난주 채권시장은 추석 기간 결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완화 규모 유지 결정에 강세 출발했다.
다만 미국시장에 비해 채권금리의 하락폭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테이퍼링 연기 직후인 지난 18일(현지시간) 2.85%에서 2.70%까지 하락한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비하면 국내 채권금리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전 만기에 걸쳐 5~7bp 하락에 그쳤고 이 마저도 이후 일부 되돌려졌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국내기관은 분기말 부담, 동양사태 여파, 내년 국고채 발행 증가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매수 태도를 고집했다.
◆ 연방정부 폐쇄 우려‥금리 하단 탐색
지난 주말 미국 채권금리가 다시 하단을 낮춤에 따라 이번 주 서울 채권시장도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가 불발되면서 직전일 대비 3bp 떨어진 2.624%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이번 주에는 우리 시장에서 국고채 입찰이 없고 새로운 분기가 시작된다는 점, 동양 사태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엷어지는 점 등이 강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테이퍼링 연기 이후 우리 채권금리의 하락폭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지속됐던 점 등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전망이다.
그럼에도 서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이번 주 답답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에 대한 경계감이 잔존하는 상태이고 해외의 불확실한 재료를 가지고 강하게 베팅하긴 어렵다는 스탠스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주 중후반 채권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한 것에서 드러났듯이 가격 부담이 장기투자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제한한다는 점이 여전히 금리하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국채발행이 없는 주라 금리 하락하기 좋은 상황이긴 한데 그렇다 해서 그렇게 일방적인 금리하락세는 아닐 듯 싶다. 기본적으로 박스권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KTB자산운용 김영욱 차장은 "대외적인 영향보다는 금리 레벨에 따라 하락시 이익실현 매도세와 상승시 저가매수세가 상충되면서 금리 변동폭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