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상하이 FTZ] 상하이 홍콩 싱가폴 경쟁속 공동발전 기대만발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16:20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16:29

항구지역 중심 대형 투자 잇따를 전망.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를 향후 홍콩 및 싱가포르 등과 나란히 세계경제 무역 및 금융 서비스의 허브로 내세울 방침인 가운데  FTZ의 규모확장과 인접지역 투자활동 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2013년 9월 29일)에 따라 홍콩 및 싱가포르 등과의 금융 허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에선 역내 무역 서비스, 금융중심이 과거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향후엔 다시 상하이로 북상하는 양상을 띨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16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지난 8월 14일 상하이시 부시장 저우보(周波)가 항구인접지역관리위원회(臨港地區管委會)를 찾아 상하이 FTZ 시범지역 확대에 대해 연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며, 이에 따라 상하이에서 가장 동남쪽에 위치해있으며 시 중심과는 75km 떨어진 항구인접지역이 상하이의 새로운 발전을 견인하는 '황금지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FTZ는 오는 29일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상하이 FTZ가 정식 운영에 돌입한 후 새로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하는 것보다 상하이 FTZ를 확대하는 것이 더 용이하다는 판단에, 시장에서는 상하이 항구인접 지역이 향후 FTZ 확장 개발지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항구인접지역에 3년간 1000억 위안 투자

올 3월 발표된 '상하이시 항구인접지역 관리방법'과 '항구인접지역 특별 메커니즘 설립 및 특수정책 시행에 관한 30조 정책'에 따르면 향후 3년 정부가 항구인접지역에 1000억 위안(약 17조7400억원)을 투입, 40만명의 주민을 입주시키고 중요 기관을 유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구인접지역은 상하이의 '12차 5개년 규획(2011~2015)'의 6대 중점 발전 지역 중 하나로, 이 지역은 중심구(항구인근신도시), 주요 산업구, 종합구, 설비산업구, 물류단지, 펑셴(奉賢)단지로 개발된다.

또한 첨단제조업과 현대서비스업 발전, 인력풀 구축, 토지 공급 등 측면에서 이 지역에 당국의 지원 정책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항구인접지역의 산업은 국가 수준의 신흥산업 혁신단지와 산업 클러스터 단지로 육성, '상하이 제조'에서 '상하이 혁신'으로 산업 구조전환을 실현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홍콩 경제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은 디즈니랜드와 자유무역지대"라며 "상하이도 마찬가지로 홍콩의 발전 궤도를 따라 금융과 무역, 관광 등 업종의 경쟁력을 제고해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FTZ 확장 준비에 만전

중국 언론은 한 상하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항구인접지역은 현재 28 ㎢에 달하는 FTZ를 제외하고 70여㎢에 달하는 FTZ 보류 개발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로 볼 때 전문가들은 FTZ 확장은 필연적인 조치로 단기간내 확장할 가능성은 없지만, 향후 상하이의 동남쪽 항구인접신도시와 산업단지가 FTZ 확장의 최우선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하이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양젠원(杨建文) 소장은 " 추진과정에서 외형적으로로는 가오와이차오(高外僑)보세구가 주류인 듯 보이나, 사실상 항구인접지역이 상하이 FTZ의 핵심 지역"이라며 "현재 비준을 받은 FTZ 구역 28㎢ 중 6㎢가 항구에 인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시 항구인접지역에서는 FTZ 제도 혁신에 주목하고 있으며 금리시장화와 금융 대외개방, 금융업종 혁신이 이 지역 산업 발전에 가져올 기회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FTZ 확장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하이 FTZ 비준에 따라 관련 A주 종목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지 관련 테마주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에서는 상하이 보세구 인근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상장사에 자본이 몰리고 있으며, 특히 상하이 항구인접지역 토지를 보유한 상장사의 주식이 투자 전망이 매우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항구인접지역 땅을 보유한 중화(中華)기업, 자오윈구펀(交運股份), 중국선박(中國船舶), 상하이전기(上海電氣) 등의 A주 상장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상하이 FTZ 홍콩에 위협?

이밖에 상하이 FTZ 정식 설립이 임박하면서 상하이가 홍콩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15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중국 언론은 디즈니랜드 설립에서부터 자유무역지대 조성에 이르기까지 외부에서는 홍콩과 상하이를 비교하며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이 세계적인 자유 항구이자 국제금융센터이지만, 상하이 경제가 근 몇 년새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아진데다 FTZ 설립 등 상하이가 신흥국제금융센터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상하이의 FTZ 설립이 홍콩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항간의 '위협설'을 일축했다.

주민(朱民)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상하이와 홍콩은 각기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은 다양화된 금융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쉬빈(許斌)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 금융·경제교수도 "상하이가 시범적으로 시행하려는 역외금융 등 조치는 홍콩도 현재 추진 중인 업무로 홍콩이 상하이 FTZ를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쉬 교수는 "홍콩이 관련 제도나 개방 정도 측면에서 중국 본토를 크게 앞서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보면 홍콩은 국제 업무와 강한 연계성을 가진 반면 상하이는 위안화 업무 센터의 기능을 발휘하는 등 국내 업무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콩과 상하이는 대체성보다는 상호보완성이 강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홍콩무역발전국 화동·화중지역 수석대표 중융시(鐘永喜)는 "상하이가 국제무역과 항운·금융센터로 발전하면 홍콩의 배후지(고객이 존재하는 상권 또는 시장,지역)가 될 것"이라며 "상하이가 발달할수록 홍콩의 금융과 무역 등 서비스 수요도 따라서 증가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당국이 29일 자유무역지대 출범식을 가진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가 상하이 FTZ가 싱가포르를 필적할 만한 경쟁력을 갖춰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2003년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으며 다양한 자유무역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위, 세계은행이 선정한 '사업하기 좋은 국가'에 7년 연속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