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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위 1% 소득 비중 20% 육박… 10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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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증가한 소득의 95%를 1%가 가져가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해 미국 전체 가계 소득에서 상위 1% 부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와 옥스포드대 그리고 파리경제학교가 공동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상위 1% 부자들이 전체 가계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3%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지난 1927년 18.7%를 기록한 이후 약 100년 만에 가장 큰 비중이었다. 또한 상위 10%의 소득 비중 역시 48.2%에 달해 사상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미국 소득 불평등 추세는 앞서 30년 가량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해에 다시 더욱 확대된 것은 올해 1월 발표된 자본이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보유한 증권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의 소득이 20% 증가하는 동안 나머지 99%의 소득은 1% 늘어나는데 그쳤다.

※출처: PSE 데이터베이스

앞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서 상위 1%는 소득이 36% 급감했으나 나머지 99%의 소득은 11.6% 줄어드는데 그쳤다. 하지만 2009년 6월 이후에는 다시 격차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 시점 이후 발생한 소득 증가분의 95%는 상위 1%에게 집중됐다.

2012년 현재 상위 1% 가계의 소득은 39만 4000달러에 달했고, 상위 10%는 11만 4000달러를 벌었다. 이 가계 소득에는 임금과 연금지급액, 배당과 자본이득이 포함되며 실업수당이나 사회보장제도에 따른 이전소득은 제외된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에마뉴엘 사에즈 교수는 지난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상위 1% 부자의 실질소득은 86% 급증했지만, 하위 99%의 실질소득은 6.6%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에마뉴엘 사에즈 교수는 부와 소득 불균형 문제에 대한 권위자로 지난해 40세 미만의 최고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앞서 폴 크루그먼과 로렌스 서머스-스티브 레빗 등이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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