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던 30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의 지분 매각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CJ그룹의 주축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대한통운 인수와 함께 해외 바이오 투자 등을 대규모 차입으로 재무구조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줄곧 받아왔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의 주식 300만주를 장내거래(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처분예정일은 오는 6일로 처분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1.2%에 해당하는 3038억4000만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처분 후 CJ제일제당의 삼성생명의 소유주식은 298만5850주로 줄어들게 된다.
CJ제일제당 측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흠집난 재무구조 개선을 풀어야할 숙제로 꼽았다.
순차입금이 4조 원대로 진입했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도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이 대한통운 인수주체로 나서면서 9554억원 지분을 매입이 문제가 됐다. 대한통운이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대한통운이 갖고 있던 6000억 원의 부채도 함께 떠안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 심양 라이신 공장에 대한 4000억 원 가량의 증설 투자가 자금 부족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측은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이 1997년부터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898만주, 4.49%)을 매각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 2011년 10월 300만주(1.5%)를 블록딜로 매각해 2565억원을 현금화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