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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격 언제쯤? "일요일~G20 이전"

기사입력 : 2013년08월31일 09:4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미국인 80%는 의회 동의 구할 것 원해

[뉴스핌=김사헌 기자] 시리아에 대한 공격 결정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빠르면 이번 일요일, 늦어도 9월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이전에는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30일(미국 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등의 반대로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제재 결의가 도출되지 못한 가운데, 영국 하원이 시리아 공격을 반대하면서 미국은 독자 행동에 나설 각오를 굳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제한의 군사 개입이 아니라 제한된 보복성 조치가 있을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군사 공격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르몽드 지는 "올랑드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서는 단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할 필요가 있고 프랑스도 이에 참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전문가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연합군의 공동 개입을 조직화하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으며, 하지만 의회와 충돌하지 않으면서 G20을 위해 러시아로 가기 전에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25일 시리아 다마스커스 동부 조바르 인근지역에 강력한 폭격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에 따라 미국 단독 혹은 연합군은 유엔 조사단이 시리아에서 빠져나오는 31일 직후, 일요일 공격을 감행하거나, 최소한 다음 주 목요일 상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까지는 군사작전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높다.

영국 총리가 이번 개입 건을 의회 표결로 몰고 가다가 실패한 상황에서, 연합국 구성에서 프랑스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높아지게 됐다. 시리아 공세 가담은 올랑드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는 사안이며, 프랑스 의회는 다음 주 수요일 회동한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 무대에서 미국의 군사적 대응이 화두로 등장하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다음 주 목요일 이전에 작전을 감행할 것이란 판단에 힘이 실린다.

미국은 군사 행동에 대한 정당화 작업을 하고 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시리아 정부의 화확무기 공격으로 1429명이 사망한 것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아사드는 흉악 살인범으로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케리 장관 역시 미국이 독자적인 계획에 따라 공습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분석가들 사이에서 미국의 이번 공격의 초점은 시리아 상황의 역전이나 아사드 축출이 아니라 자신의 체면을 회복하고 국제사회 기준과 질서 회복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 동안 사실 미국은 시리아 내전 사태를 방관해왔는데, 최근 상황이 '레드라인'을 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치러야할 대가는 매우 클 수 있다는 점이 우려를 사고 있다. 시리아에 대한 보복성 공격은 곧 이란과의 핵 협상 등과 같은 중동 지역에서 최우선 해결과제를 어렵게 할 수 있으며, 아사드를 지지하는 러시아나 주변국과 외교마찰을 감수해야 한다.

출처=Xinhua/뉴시스
한편, NBC방송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 80%는 정부가 시리아에 대해 공격할 경우 반드시 의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미국인들 50%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에 미국이 앞장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미국이 군사 개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 비중은 42%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 정책 수행 지지도는 1%포인트 떨어진 44%를 기록, 재임 기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교정책 지지도는 41%, 시리아에 대한 대응의 지지도는 35%에 그쳤다.

한편,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양국 회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양국 정상이 악수를 나누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앞서 에드워드 스노든 문제에 이어 시리아 사태까지 갈등을 빚으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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