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세혁 기자] 김기덕 감독의 파격 신작 ‘뫼비우스’에서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이은우(33)다. 2년 전 ‘TV방자전’에서 주목 받은 이은우는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작품 ‘뫼비우스’에서 거세된 욕망 탓에 파국을 맞는 주부와 바람난 여성을 동시에 연기해 관심을 얻고 있다.
이은우는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기자간담회에 참석, 영화에 참여한 소감과 캐릭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기덕 감독(53)과 배우 조재현(48), 신예 서영주(15)가 함께 했다.
고혹적인 블랙 드레스로 플래시 세례를 받은 이은우는 영화 속 1인2역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그의 1인2역은 영화 촬영 도중 결정됐다. 이은우는 “1인2역라고는 하지만 힘들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촬영 스케줄이 짧아 체력이 달렸다”며 “영화 중반부터 엄마이자 아내 역할만 몰아 찍었다. 1인2역이 집중에 방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은우의 1인2역과 관련, 김기덕 감독은 “1인2역 설정은 우발적이었다. 은우씨의 바람난 여성 연기를 가만 보니 아깝더라. 강한 메이크업을 해봤는데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1인2역을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이은우는 “김기덕 감독님은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했다. 기꺼이 참여하고 싶었고 꿈을 이뤘다. 이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은우는 베니스영화제 진출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뫼비우스’가 28일 개막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9월2일 현지로 날아간다.
이은우는 “배우로서 영광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을 위해 멋진 드레스를 준비했다. 기대해도 좋다”며 화려한 레드카펫을 예고했다.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거세된 욕망 탓에 파국을 맞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성년자가 포함된 배우들의 파격적 성애묘사와 김기덕 감독 특유의 연출로 두 차례나 필름 일부를 잘라내는 홍역을 치렀다. 국내에서는 9월5일 개봉하며 베니스영화제에서는 무삭제 버전이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